사진제공|TV 조선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성우 배한성이 기억을 잃어가는 현실 앞에서 두려움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배한성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배한성은 “건강은 타고났다고 생각했는데 2~3년 전부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만사가 귀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큰딸이 치매가 아니냐고 해 병원을 찾았고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망가지는 내 모습이 싫고 야속했다”며 “어머니도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아이들에게 짐이 될까 봐 가장 겁이 났다”고 말했다.
검사 과정에서 그의 상태는 더욱 우려를 낳았다. 간단한 뺄셈을 헷갈렸고 현재 연도를 묻는 질문에 “2016년”이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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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들은 배한성은 “저 정도까지 망가졌나 싶어 겁이 났다”며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오랜 취미도 내려놓았다. 자동차 유라시아 횡단까지 했던 그는 최근 스스로 운전대를 놓았다고 밝혔다. 배한성은 “내가 다치는 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다치는 건 큰일 아니냐”며 “누가 말린 게 아니라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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