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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에서 “금고가 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금고에는 현금 1억 원과 약 1억 7000만 원 상당의 순금 200돈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고 주인인 A씨와 동거하는 연인이 귀가 후 파손된 금고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파손된 금고 상태로 미뤄 범인이 용접기, 빠루, 망치 등 공구를 이용해 금고를 해체한 것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범인이 미리 범행 도구를 챙겨온 점과 집에 대량의 순금이 보관 중인 사실을 알고 있던 점을 들어 면식범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가정집을 기준으로 했을 때 도난 규모가 역대급으로 꼽힐 만큼 매우 이례적이다. 보통 순금 도난 사건은 금은방 등 업체를 중심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금은방에서 근무하던 40대 남성 이씨가 고객들이 세공 작업을 위해 맡긴 금 3000여 돈을 챙겨 잠적했다가 사건이 공론화되자 자진 출석해 구속됐다. 당시 시가로 28억 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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