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동의의결로 구글이 300억원 지원해 EBS '스페이스 공감' 재개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8일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계 부처와도 협력해 문화 콘텐츠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날 경기 고양시 소재 EBS 스페이스홀을 방문한 주 위원장은 "플랫폼 분야에서 공정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때 문화 콘텐츠 생태계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뜻을 표명했다.
그는 구글의 지원으로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의 무료 공연이 재개된 것을 계기로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EBS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콘텐츠 제작·공급 과정의 애로사항과 문화산업 발전 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주 위원장은 '스페이스 공감'이 재개된 것에 관해 "동의의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 실행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공정위는 광고를 제거한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뮤직 스트리밍을 끼워팔아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심판대에 오른 구글에 지난해 자진 시정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추가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를 올해 2월 한국에서 개시했고, 국내 음악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EBS에 3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출연했다.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중단됐던 '스페이스 공감'의 무료 공연은 구글의 지원에 힘입어 이달 3일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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