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 견디며 3285일”…극한 지방서 ‘파인애플’ 수확 성공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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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기 견디며 3285일”…극한 지방서 ‘파인애플’ 수확 성공한 남자

소다 2026-04-08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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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콘의 알렉스 오버그가 9년의 기다림 끝에 집에서 파인애플 재배에 성공했다.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겨울이 길고 추운 캐나다 북부 유콘(Yukon)에서 열대 과일인 파인애플을 집에서 직접 키워 수확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 방송 CBC는 5일(현지시간) 유콘의 알렉스 오버그는 9년 전 선물 받은 파인애플 윗부분(크라운)을 심어 무려 3285일 만에 수확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집 안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남향 창가에 화분을 두고 일반 반려식물처럼 관리했다. 한때 열매를 맺기 위해 야외 온실로 옮기기도 했으나 성과가 없자, 다시 거실로 들여와 재배를 이어갔다.

오버그는 “특별한 노동보다는 그저 인내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물을 주며 기다린 결과”라고 밝혔다.

재배 기간이 길어지면서 파인애플 식물은 머리 높이까지 거대하게 자라났다. 특히 칼처럼 날카로운 잎사귀 끝은 물을 줄 때마다 눈앞까지 아슬하게 스쳐 자칫 실명할 뻔한 적도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는 “잎사귀가 사방으로 뾰족하게 뻗어 있어 눈을 다치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했다”며 “어느 시점부터는 실내에서 키우기 다소 위험하고 험악한 상태가 됐다”고 회상했다.

마침내 지난해 가을 열매가 맺혔고, 수개월 뒤 황금빛으로 익은 파인애플을 수확했다. 수확한 과일을 맛본 오버그는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 파인애플 본연의 맛 그대로였다”고 전했다.

원예 전문가 폴 자밋 교수는 “이상적인 조건에서도 2년이 걸리는 파인애플을 유콘에서 9년이나 키워낸 집념은 환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버그는 이번에 수확한 파인애플의 크라운을 다시 심어 두 번째 재배에 나섰다. 그는 운이 좋다면 2035년 이전에 또 다른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잎사귀에 찔리는 고통을 수년간 견뎌낼 수 있다면, 그 결과는 확실히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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