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북중미 정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을 치르는 LAFC가 크루스아술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홈팀 LAFC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 티모시 틸먼이 공격을 지원했다. 마르크 델가도,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티어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크루스아술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가브리엘 페르난데스, 호세 파라델라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헤레미 마르케스, 아구스틴 팔라베시노가 중원에, 오마르 캄포스와 호르헤 로다르테가 윙백에 위치했다. 에릭 리라, 아마우리 가르시아, 윌러 디타가 수비벽을 쌓았고 케빈 미에어가 골문을 지켰다.
요리스가 경기 초반 선방쇼를 펼쳤다. 전반 5분 파라델라가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요리스가 이 공을 잡아냈다. 전반 9분 팔라베시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반대편 골대 쪽에서 헤더로 마무리한 것도 요리스가 다이빙하며 쳐냈다.
LAFC도 공격했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시도한 슈팅은 미에어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초반을 보낸 뒤 LAFC는 부앙가가 있는 왼쪽에서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28분에는 마르티네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때렸는데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위험 지역에서 공을 뺏겼지만 바로 압박하며 LAFC가 공을 다시 쟁취했고, 틸먼이 오른쪽으로 길게 뿌린 공을 슈아니에르가 쇄도하며 잡아냈다. 슈아니에르는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슬라이딩하며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필드골, 레알에스파냐전 페널티킥 득점 이후 10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다.
손흥민이 자신감을 얻었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의 안일한 백패스를 놓치지 않고 손흥민이 쇄도했는데, 미에어가 한 발 앞서 공을 걷어냈다. 전반 34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좋은 터닝으로 상대를 뚫고 나오자 가르시아가 거친 태클로 막아섰고, 주심은 지체 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LAFC가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39분 부앙가가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뚫고 나온 뒤 패스한 걸 슈아니에르가 오른쪽으로 뿌렸고, 마르티네스가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를 뿌리치고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한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넣었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 크루스아술을 밀어붙였다. 이따금 나오는 크루스아술의 공격은 날카롭지 않았다. 전반은 2-0으로 LAFC가 앞선 채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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