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계승·왜곡 바로 잡는 22개 주제 다뤄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교과서가 일본어로 번역돼 현지에서 판매된다.
8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달 중순부터 '5·18 민주화운동' 일본어 번역본 교과서를 발간해 현지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교과서가 발간된 적은 있지만, 외국어로 번역된 데 이어 현지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과서는 2021년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중등교육 과정 교과서로 승인받았으며,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열흘간의 항쟁 서사를 상세히 소개한다.
현지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본어로 번역됐고, 5·18과 관련한 22개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형적인 5·18 왜곡 주장인 '북한군 침투설'이 허위라는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고, 당시 학생들이 항쟁에 어떠한 방식으로 참여했는지 등을 풀어냈다.
여기에 오월 정신을 미래세대가 어떻게 계승하고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과제도 제시했다.
당초 기념재단은 광주시교육청과 협업해 지난해 교과서를 발간할 계획이었지만, 표지 디자인·번역 완성도 등을 높이기 위해 일정을 조율해 이달 중순 발간·시판하기로 확정했다.
기념재단은 교과서 발간·시판을 통해 5·18에 대한 잘못 알려진 사실이 바로 잡히고 민주주의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교과서이지만 누구나 5·18에 관해 공부할 수 있도록 일본 서점에서 시판하기로 결정했다"며 "오월 정신의 미래 세대 계승뿐만 아니라 5·18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u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