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427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6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297억원)를 10.6%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원가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전년 선발주된 북미 고객사 재고 소화에 따른 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영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별도 기준 실적 성장성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35.8% 증가한 2445억원, 영업이익은 510.4% 증가한 220억원으로 타 기판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2026년 코리아써키트 별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조 1446억원, 영업이익은 124.4% 증가한 119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계단식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황 방향성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부터 금 가격 안정화, 고환율 유지, 패키지기판 판가 인상이 맞물리며 국내 기판 업체들의 업황 방향성은 전반적으로 유사할 전망”이라며 “증설에 따른 메모리모듈 점유율 확대와 FC-BGA 가동률 상승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AI 관련 고부가 제품이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그는 “FC-BGA는 주력 고객사인 브로드컴향으로 기존 6~8층 대비 10~14층의 고층·대면적이 요구되는 AI 네트워크용 FC-BGA 샘플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 진입에 성공할 경우 유의미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NVIDIA의 Vera CPU 랙 공개로 SoCAMM 시장의 TAM 상향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사 또한 북미 및 국내 메모리 고객사 각각 1개사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디스카운트 축소 가능성에 주목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업사이클 강도가 높은 기판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FC-BGA와 SoCAMM을 모두 공급하는 동사가 타 기판 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기판 공급 부족을 언급한 브로드컴향 FC-BGA 공급을 기반으로 오히려 프리미엄 요인이 부각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메모리 기판 업체와의 디스카운트 축소를 반영하는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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