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를 지탱하는 ‘슈퍼 백업’…초대 유틸리티 플레이어상 유력 후보, 구본혁·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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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를 지탱하는 ‘슈퍼 백업’…초대 유틸리티 플레이어상 유력 후보, 구본혁·천성호

스포츠동아 2026-04-08 0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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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혁(왼쪽)과 천성호는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슈퍼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구본혁(왼쪽)과 천성호는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슈퍼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슈퍼 백업’ 구본혁과 천성호(이상 29)가 LG 트윈스를 지탱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58)은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에 앞서 야수 성장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T 위즈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하며 떠난 김현수(38)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천성호와 이재원(27)의 성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천성호가 많은 기대를 받았다. LG는 천성호에게 구본혁과 같은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기대했다. 구본혁은 지난해 3루수(328.2이닝), 유격수(315이닝), 2루수(220.2이닝), 좌익수(16이닝) 등 4개 포지션을 맡아 소속팀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에 큰 보탬이 됐다. LG는 천성호의 도약을 이끌며 정규시즌을 치르다 발생하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 변수를 대비하려고 했다.

LG는 정규시즌 개막 직후에 변수와 마주쳤다. 주전 3루수 문보경(26)이 지난달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주루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문보경을 지명타자로 활용했고, 비어있는 3루수를 채우기 위해 구본혁과 천성호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LG 천성호(사진)는 시즌 초반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문보경이 빠진 3루를 잘 채워주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천성호(사진)는 시즌 초반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문보경이 빠진 3루를 잘 채워주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천성호는 염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다. 그는 6일까지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71, 1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59를 기록했다. 천성호가 하위타순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자 LG 라인업은 쉬어갈 틈이 없어졌다. 탄탄한 3루 수비로 내야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부분도 긍정적이다.

구본혁은 올해 타율이 0.100으로 저조하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3루수(34이닝)와 유격수(20이닝)로 나서 단 하나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LG는 천성호와 구본혁을 쓰임새를 다양하게 하며 라인업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LG 구본혁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도 안정적인 수비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구본혁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도 안정적인 수비로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구본혁과 천성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설된 KBO 수비상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될지도 궁금하다. 후보에 들기 위해서는 3개 이상 포지션서 50이닝씩(외야수는 우익수, 중견수, 좌익수 통합)을 수비하며 포지션 총합 540이닝을 책임지면 된다. 둘은 다양한 수비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에 수상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다.

구본혁과 천성호는 수상 욕심을 내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 다양한 위치서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본혁은 “지금처럼 야구하면 수상하지 못할 것 같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상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천성호도 같은 마음이다. 그는 “우승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구)본혁이 형이 수비를 잘하기 때문에 수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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