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배동현이 또 한 번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수확하면서 영웅군단 '히트 상품'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지난 4~5일 안방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에 연패로 무너졌던 아픔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배동현의 호투가 빛났다. 배동현은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전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기세를 몰아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배동현은 1회말 두산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말 1사 후 카메론에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배동현은 위기 때마다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말 무사 3루에서 이유찬, 4회말 1사 만루에서 양석환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긴 했지만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꾸는 경제적인 피칭을 해냈다.
아직 성공, 실패를 논하기에 이르기는 하지만 키움이 지난해 11월 2차드래프트에서 배동현을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2억원은 이미 절반은 회수한 느낌이다.
1998년생인 배동현은 2021년 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첫해 20경기 38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면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배동현은 2021시즌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줄곧 2군에만 머물렀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2023년 6월까지 복무를 마친 뒤 한화에 복귀했지만,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면서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키움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 있는 피칭을 보여줬던 배동현을 지난해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설종진 감독은 배동현이 키움 합류 후 보여준 구위, 게임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해 2026시즌 개막과 동시에 중용하고 있다.
배동현은 키움 이적 첫해부터 2억원 이상의 몸값을 해낼 기세다. 수술 후 재활 막바지 단계에 있는 안우진을 제외하면 국내 선발진이 약한 히어로즈 마운드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물론 배동현이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시즌 중 시행착오를 크게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2차드래프트에서 그것도 하위 라운드에 지명된 선수가 새 소속팀에서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친 경우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배동현의 2026시즌 초반 페이스는 대단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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