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성우가 7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전서 타격하고 있다. KT는 장성우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사진제공|KT 위즈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의 장성우(36)가 타점 생산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7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장성우는 7일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3~5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서 2연패 후 1승을 챙긴 KT는 2연승으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연패가 7경기로 늘었다.
장성우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다. 그의 체력 안배를 위해 KT가 지난겨울 프리에이전트(FA) 한승택을 영입한 효과다. 장성우는 줄어든 포수 출전 비중을 타격으로 상쇄한다. 그는 “지명타자는 팀의 수비 때도 상대 투수를 더 생각할 수 있어 타격 집중력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의 초반 상승세에 (장)성우의 해결사 역할이 크다”고 치켜세웠다.
KT 장성우가 7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전서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에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이면 장성우가 나타났다. 장성우는 2-1로 앞선 5회초 2사 2루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숨통을 틔웠다. 이번에는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그는 김원중이 스트라이크(S)존 바깥쪽 하단 경계로 파고든 커브를 가볍게 걷어냈다. 승기를 잡은 KT는 3-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서 장성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키웠다. 계속된 2사 2·3루서 오윤석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장성우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5-1로 앞선 9회초 1사 후에는 2루타로 이날 첫 장타를 신고했다. 그는 이 안타로 KBO 역대 110번째로 개인통산 1100안타를 기록했다. KT는 그의 출루를 계기로 2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서는 에이스 고영표가 장성우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그는 5이닝 6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타선에 화답했다. 불펜서는 김민수, 스기모토 코우키(이상 1이닝 무실점), 한승혁(0.2이닝 무실점), 박영현(1.1이닝 2실점) 등 4명이 승리를 지켰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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