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박형준 "5년 성과 위에 혁신" vs 주진우 "구도 바꿔야 본선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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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박형준 "5년 성과 위에 혁신" vs 주진우 "구도 바꿔야 본선 이겨"

폴리뉴스 2026-04-07 21:33:13 신고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경선 박형준 후보(왼쪽)와 주진우 후보가 7일 KNN에서 열린 3차 비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경선 박형준 후보(왼쪽)와 주진우 후보가 7일 KNN에서 열린 3차 비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6·3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경선에서 맞붙은 박형준 후보와 주진우 후보가 7일 오후 3차 비전 토론회에서 초고령사회 대응·복지·교육·문화관광 등 4개 주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은 경선의 마지막 토론회로, 박 후보는 5년간의 시정 성과를 내세우며 연속성을 강조한 반면 주 후보는 본선 경쟁력과 세대교체를 앞세워 구도 전환을 역설했다. 퐁피두 미술관 유치, 문화관광 전략, 청년 인재 양성 등 구체적 쟁점에서 양측의 시각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최종 후보는 오는 11일 확정된다.

박형준 "5년간 부산 확실히 달라졌다···지금은 명의 필요"

박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이 제가 시장이 된 지 딱 5년이 되는 날"이라며 취임 이후 성과를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그는 "고용률이 OECD 기준으로 전국 꼴찌에서 전국 3위까지 올라갔다"며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전국에서 최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뒷받침한 것은 28배가 넘는 투자 유치였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대저·엄궁·장락대교가 드디어 삽을 떴다"며 "가덕도 신공항도 금년에 삽을 뜨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도시를 월드클래스로 바꾸려면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집도를 할 수 있는 명의가 필요하다"며 "꼭 이 일을 해 내겠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나만이 전재수를 꺾을 수 있다···선수·구도 바꿔야"

주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저 주진우만이 전재수 의원을 꺾을 수 있다"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부산 시정에 대한 평가 국면으로 본선 선거가 치러졌을 때 승산이 높지 않다"며 "무난히 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와 선거 구도의 프레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제가 더 젊고 역동적으로 한번 부산을 바꿔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대 교체에 있어서도 전재수 후보보다 제가 더 유리하다"고 했다.

주 "지역총생산 16위·가구소득 최하위", 박 "삶의 질 아시아 6위"···통계 공방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경선후보(왼쪽)와 주진우 경선후보가 7일 KNN에서 열린 3차 비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주 후보는 초고령사회 대응 토론에서 "좋은 통계뿐만 아니라 나쁜 통계도 직시해야 부산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총생산이 전국 16위권이고 가구당 소득도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시민들께서 왜 이렇게 삶이 팍팍하냐고 말씀하실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객 숫자는 많이 늘었지만 관광객의 숙박 일수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며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도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후보는 "부산의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다"며 "삶의 질 지수가 아시아 6위를 기록했다"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환경 대기질 같은 경우에도 부산이 특광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전 3~4년 전보다도 30%의 대기질 향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퐁피두 미술관 격돌···주 "1100억에 매년 70억 적자" vs 박 "세계적 분관 짓고 수익 안 남은 곳 없다"

주 후보는 "동부산에 퐁피두를 1100억에 신규로 건설하고 프랑스 퐁피두에 로열티까지 주게 되면 매년 70억 안팎의 적자를 보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부산에는 이미 부산 시립미술관이 있고 서부산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있어서 그 부분을 활성화시키면 충분하다"며 "서울에도 퐁피두 미술관이 생기는데 그것은 민자 투자로 전부 다 생기는 것인데 부산은 시비가 다 투입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술관이 2개가 지금 과부하가 걸린 상태가 아닌데 퐁피두까지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예산이 낭비된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KBS 여론조사 결과 64%의 시민들이 찬성하는 정책이고 남구 주민들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이라며 "이기대 일원을 세계적인 예술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빌바오가 됐든 로마가 됐든 바르셀로나가 됐든 심지어 아부다비나 도하도 마찬가지"라며 "세계적인 분관을 짓고 수익이 안 남은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해를 본다는 생각은 굉장히 소극적인 생각이고 예산을 보수적으로 잡을 때 이런 정도의 로열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관광객을 계산하면 엄청난 수익 사업"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론화 과정을 거쳐왔고 금년 말까지 계약 기간을 미루어놨으니까 그 안에 공론화를 충분히 거쳐서 시민들 동의 하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어르신 교육 바우처 연간 20만 원"···박 "바우처 여러 형태로 확대 필요"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경선후보가 7일 KNN에서 열린 3차 비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주 후보는 "연간 20만 원 상당의 교육 바우처를 어르신들께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부산에 있는 대학들의 빈 강의실을 활용해서 교육 바우처를 가지고 대학에 일정 부분 비용을 지급하면서 여가·교육·문화예술·인문학까지 다양하게 공부하고 실습까지 할 수 있다"며 "학교는 학교대로 재정 여건이 좋아지고 학습 과정에서 조교로 활동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학비 지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바우처 사업을 여러 형태로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교육 바우처라든지 문화바우처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이어 "교통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들, 마을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생활비를 덜 쓰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부산형 인재 펠로십 4천 명·기업 실증 스튜디오 도입"···박 "디지털 아카데미 매년 2000명 양성"

주 후보는 "부산형 인재 펠로십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부산에 있는 대학생·대학원생 중 4천 명 정도를 선발해서 실질적인 연구 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개발을 하기 때문에 부산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많이 하게 되고 청년 창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 실증 스튜디오라는 개념을 도입하겠다"며 "기업이 직접 필요로 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 대학에 실증 스튜디오를 만들면 대학의 고가 정밀 장비들을 통해 기업도 많은 실험을 해볼 수 있고 인재들을 직접 써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금융 허브와 관련해 주 후보는 "전북하고 경쟁이 붙어 있다"며 "국민연금관리공단도 가 있고 공제회들까지 전주로 가겠다고 해서 지금 전주를 답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의 인재를 반드시 키워서 금융 허브 사업도 반드시 당겨와야 된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서 매년 2000명씩 인재를 양성해서 인재 공급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창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의 창업 지원책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시대에 교육을 정형화된 틀에 묶지 말고 열어놔야 되고 이걸 평생 학습 개념으로 확장해야 된다"며 "생애 주기에 그 시기 시기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그것을 직업과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화관광 전략 공방···박 "미식·커피 도시 복합 전략" vs 주 "가성비는 환율 덕···체류형으로 전환해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경선후보가 7일 KNN에서 열린 3차 비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박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물류·금융·첨단산업·문화·관광을 5개의 엔진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문화와 관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적인 평가기관에서 부산을 아시아에서 가성비가 제일 높은 여행지로 선정했다"며 "트립닷컴에서는 아시아 8대 도시 중 관광 만족도 2위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식 도시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로컬 푸드·스트리트 푸드·향토 음식들을 다 발굴하고 브랜드화해서 부산에 오면 먹을거리가 풍부하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슐랭에 8억 정도의 예산을 지불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슐랭 레스토랑이 55개가 되면서 해외 관광객들이 꼭 가봐야 되는 음식점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커피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전 세계 대도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 가장 아름다운 커피를 파는 카페들이 많은 곳이 부산"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관광이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해야 되는 딱 중요한 적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환율이 1500원대니까 가성비 좋은 부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환율이 안정됐을 때 실질적으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고루고루 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문객 수 위주로 얘기하는 것보다 체류 기간, 소비 액수, 재방문율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주기적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미슐랭에 대해서는 "부산시에서 몇십억을 주고 미슐랭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부산의 향토 음식이나 서민 음식을 외국인들한테 더 어필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료관광 체계 구축···삼각벨트로 낙수효과"···박 "크루즈 모항 돼서 관광객 10배"

주 후보는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고수익형 부산형 안심 의료관광 체계를 구축해야 된다"며 "부산시가 안전을 인증해주고 홍보도 시에서 해주고 예약도 간편하게 해주고 이동도 쉽게 해주고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준다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비 여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산은 휴양과 전시 산업, 원도심은 문화와 비즈니스 관광 벨트, 서부산은 생태공원과 수상 스키 같은 즐길거리를 넣어서 삼각벨트로 관광객들의 낙수효과를 거둬야 된다"고 제안했다.

박 후보는 "체류형 관광을 늘려야 하는 건 틀림없다"며 "크루즈 기항에서 모항이 돼서 금년에 크루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관광객이 10배 이상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관광이라는 게 콘텐츠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전략들을 동시적으로 복합적으로 쓸 필요가 있다"고 밀했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경선 박형준 후보(왼쪽)와 주진우 후보가 7일 KNN에서 열린 3차 비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경선 박형준 후보(왼쪽)와 주진우 후보가 7일 KNN에서 열린 3차 비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갈무리]

주 "5년 전 설계도로 갈 수 없다···깨끗한 손이 16조 만져야"

주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부산은 정말로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6년 전 5년 전 설계도로 부산이 그대로 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울경 통합이라는 이슈도 생겼고 해양수도로 발전시키자는 국가 전략도 생겼고 북극항로 같은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도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님의 레거시를 존중하면서 잘 되고 있는 부분들은 잘 하고 시민들 목소리를 다시 들어봐서 재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에서 16조 원 예산을 쓰는데 깨끗한 손이 그 예산을 만져야 되지 않겠느냐"며 "더 이상 투쟁 따로 공천 따로 해서는 당의 체질을 바꿀 수 없다"고 호소했다.

박 "보수 재건할 리더십 필요···부산이 낙동강 전선"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평생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 살았다"며 민주화 운동 당시 "오른쪽 눈을 최루탄 맞아서 지금 제 눈이 거의 한쪽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이 낙동강 전선이다. 여기를 지켜내야 된다"며 "보수 통합을 할 수 있고 보수 재건을 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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