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황당 억까' 일본도 비웃는다…"감독 대신 코치가 전술 짠다, 그게 왜 문제?"→아로소 수석코치 발언 '日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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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황당 억까' 일본도 비웃는다…"감독 대신 코치가 전술 짠다, 그게 왜 문제?"→아로소 수석코치 발언 '日 갸우뚱'

엑스포츠뉴스 2026-04-07 20:1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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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코치가 전술을 짜는 게 왜 문제인가"

최근 국내에서 주앙 아로소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 발언이 큰 논란으로 번진 것에 대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7일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단순한 장식? 포르투갈 출신 코치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본인은 오역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아로소 수석코치가 최근 포르투갈 매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아로소 코치는 해당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프로젝트의 대외적 얼굴이자 일상적인 대표 인물이 될 한국인 감독을 원했고,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개발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자신에게 요구된 역할이 현장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국내 축구 팬들과 일부 언론에서는 홍명보 감독은 대외 활동만 수행하는 이름뿐인 감독이고, 실질적인 전술과 훈련은 아로소 코치가 도맡아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불거졌다.

이른바 얼굴마담, 바지감독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여기에 아로소 수석코치가 대표팀의 스리백, 포백 운용 방식까지 비교적 자세히 설명한 점도 논란을 더 키웠다.

마침 홍명보호가 3월 유럽 원정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 오스트리아에 0-1로 잇따라 패한 직후였던 만큼 여론은 더욱 날카로웠다.



하지만 국내에서 큰 논란으로 번진 것과 달리 일본이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뭇 달랐다.

아로소 코치의 발언이 한국에서 논란으로 번진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감독은 동기부여자로서 역할하고, 전술은 코칭스태프가 담당하는 것은 현대 축구에서 지극히 흔한 일", "감독이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장 지도자 역할을 하는 코치를 두는 건 축구든 다른 종목이든 흔하다", "감독과 코치의 본질적인 차이는 책임의 무게"라고 반응했다.

전술을 짠 사람이 누구냐보다 최종 책임을 누가 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시선이다.

또한 오히려 코칭스태프의 분업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일 수 있는 발언에 대해 한국 여론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봐도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전술가는 드물다. 때문에 프로와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감독과 코치의 분업화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예전에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선수단 장악과 큰 방향 제시에 집중했고, 훈련과 전술 세부 설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스티브 맥클라렌 등 코치들에게 맡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역시 전체 철학과 분위기를 책임졌지만, 세부 전술 변화와 훈련 구상에서는 젤리코 부바치와 펩 레인더스 같은 코치들의 역할이 컸다.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통솔하고, 경기 운영과 선택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코치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감독을 보좌하는 방식은 오히려 정상적인 축구팀 운영에 가깝다.



물론 아로소 수석코치의 인터뷰 방식이 경솔했다는 지적은 가능하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굳이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만한 표현을 사용했고, 전술 운용 방식까지 외부에 자세히 설명한 건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발언의 부적절함과 전술 분업 자체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현대 축구의 고도화된 분업 시스템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언어적 차이와 최근 대표팀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예민해진 국내 축구 팬들의 정서가 부딪히며 발생한 해프닝에 가깝다.



한편, 아로소 코치는 대표팀 측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며, 해당 인터뷰가 정식 기사로 보도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포르투갈 매체 측에 기사 삭제를 요청했으며, 해당 기사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내려간 상태다.

또한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하며 홍 감독의 리더십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대표팀 역시 외국인 코치진에게 기존 미디어 지침을 다시 상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 대표팀에 필요한 건 소모적인 논란보다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굳건한 신뢰와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단 장악과 전체적인 방향 설정을 책임지고, 아로소 코치가 그 안에서 세밀한 전술적 아이디어를 채워 넣는 구조는 잘못된 게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협업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느냐가 월드컵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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