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단순 장보기 공간을 넘어 외식·간식·관광이 결합된 복합 소비공간으로 변화하며 매출과 방문객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간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발생한 약 3억3000만 건의 결제 데이터와 3000만 명의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이용이 꾸준히 확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기준 전통시장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매출 건수도 18% 늘어나며 방문객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용 고객 수도 9% 증가해 단순 결제금액 확대를 넘어 실질적인 소비 기반이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전통시장 유효 가맹점 수는 2025년 12월 기준 약 12만8000개로, 2022년 대비 약 4000개 증가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도 뚜렷했다. 업종별로는 가공식품(44%), 커피·음료(40%), 분식·간식(35%) 순으로 매출 증가폭이 컸다. 특히 가공식품과 커피·음료 업종은 가맹점 수 역시 각각 22%, 11% 증가하며 전통시장 내 업종 구조 변화가 함께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축산물 소비 역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기존 장보기 기능과 간편식·외식형 소비가 결합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외부 방문객 유입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충청권(28%), 호남권(22%), 경상권(20%), 강원권(20%), 수도권(5%) 등 모든 권역에서 외부 방문객이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호남권(25%), 경상권(24%), 충청권(23%) 순으로 높았으며, 강원권(18%)과 수도권(14%)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방 전통시장은 관광 연계 및 시설 개선 효과로 방문객과 매출이 동시에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외식과 관광 소비까지 결합된 복합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과 소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소상공인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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