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 청약·시세 '두 마리 토끼'…상반기 주요 거점 공급도 줄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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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 청약·시세 '두 마리 토끼'…상반기 주요 거점 공급도 줄잇는다

뉴스락 2026-04-07 14:59:23 신고

상반기 1000가구 이상 주요 분양 단지. 더피알 제공 [뉴스락]
상반기 1000가구 이상 주요 분양 단지. 더피알 제공 [뉴스락]

[뉴스락]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청약과 매매 모두 규모가 큰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2026년 3월 기준 'KB선도아파트50' 자료에 따르면, 주요 도시 상위 10위권 단지는 모두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로 채워졌다.

서울에서는 헬리오시티(8,109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089가구) 등 5,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광역시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화명롯데캐슬카이저(5,239가구)·더샵센텀파크1차(2,752가구)·삼익비치(3,060가구)가, 광주는 S클래스더제니스(2,240가구)·더샵염주센트럴파크(1,874가구)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크로바(1,632가구)·엑스포(3,958가구) 등 전통 부촌에 이어 도안신도시 트리풀시티(1,819가구) 같은 신흥 단지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단지의 강세는 가격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서울 반포동의 반포 힐스테이트(397가구) 전용 84㎡ 시세는 44억원 수준인 데 비해, 인근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2,444가구) 같은 면적은 51억5,000만원으로 약 7억5,000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대전 둔산자이 아이파크(1,974가구) 전용 84㎡는 6억원대 후반에 공급됐지만, 현재 호가는 9억 중후반~11억원대까지 올라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 쏠림은 수치로 드러난다. 지난해 공급된 잠실 르엘(1,865가구)은 1순위 청약에 6만9,476명이 몰리며 평균 631.6대 1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대전 둔산자이 아이파크가 68.67대 1,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1,514가구)이 29.59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최상위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단지 선호의 배경에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 가구 수가 많을수록 공용 관리비 부담이 분산되는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고, 조경·커뮤니티 시설 등 단지 인프라도 폭넓게 구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자들은 검증된 대단지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1,5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는 거주 실익이 뚜렷해 지역 랜드마크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올 상반기에도 각 지역을 대표할 대단지 공급이 잇따른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4월 '도안자이 센텀리체'(2개 단지, 총 2,293가구·일반분양 1,780가구)가 공급된다.

도안신도시 내 초·중·고 신설이 계획돼 트리플 학세권을 갖출 전망이며, 롯데마트·NC백화점·건양대병원 등 기존 인프라와 대전도시철도 2호선 용계역(예정)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충남 천안에서는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총 1,908가구)가 1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배후 수요가 탄탄하며, 25m 4개 레인 실내 수영장·스카이라운지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수도권과 지방 거점에서도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총 1,126가구)가 4월 분양된다.

경남 창원에서는 자산구역 재개발을 통해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총 1,250가구·일반분양 738가구)이 5월 공급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총 1,670가구·일반분양 1,061가구)가 분양 중으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엄궁역(예정)과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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