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월 대체원유 평시사용량 대비 60%·5월 7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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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대체원유 평시사용량 대비 60%·5월 70% 확보”

경기일보 2026-04-07 14:3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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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운반선. 연합뉴스
원유 운반선. 연합뉴스

 

정부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달 원유 도입 물량을 평시 대비 60% 수준까지 확보했다.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납사) 역시 국내 생산분을 포함해 평시 수준의 80% 이상 공급되고 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대체 경로로 4월분 원유 5천만 배럴, 5월분 6천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도입량(8천만 배럴)의 각각 60%,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 실장은 “대체 원유 도입 국가는 총 17개국으로 오대양 육대주에 거의 다 걸쳐서 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호주, 콩고, 가봉, 캐나다 등이다.

 

정부는 대체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유사가 해외에서 원유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정부가 먼저 비축유를 빌려준 뒤 추후 대체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 돌려받는 제도다.

 

현재 국내 4개 정유사가 신청한 스와프 물량은 3천만배럴 이상으로, 지난주 발표된 2천만배럴에서 약 1천만배럴이 추가로 늘어났다.

 

양 실장은 “이미 2건은 계약이 완료돼 비축유가 이송됐고 이번 주 4건 이상 추가 계약이 예정돼 있다”며 “이번 주까지 스와프 물량은 총 800만배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원유뿐 아니라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양 실장은 “지난해 경질 나프타 수입량은 약 116만t으로 추산한다”며 “올해 4월 예상 수입 물량은 약 77만t으로 예년 대비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110만t 넘게 생산하고 있어 수입량을 합치면 평상시 공급량 대비 80% 이상, 최대 90% 가까이 공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프타는 5월에 쓸 물량이 4월에 결정되기 때문에 코트라 등 해외 네트워크를 동원해 5월 물량을 들어오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추경을 통해 예산이 편성되면 기업들과 함께 나프타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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