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2025학년도(2025년 3월~2026년 2월) 기부 모금액 830억 4,055만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전년도(536억원) 대비 55% 증가한 가운데 4년 연속 모금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부자 1만 2615명…개인·환자 기부 '폭발적 증가'
전체 기부자 수는 1만 2,615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개인·환자가 7,469명으로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전현직 교직원 4,366명, 동문 487명, 단체 199개, 기업 94개가 뒤를 이었다.
특히 개인·환자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114% 급증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개인·환자가 5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현직 교직원 104억원, 동문 65억원, 기업 57억원, 단체 42억원 순이었다.
개인·환자 후원금은 전년(305억원) 대비 85% 증가하며 기부자 수와 기부액 모두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기관별 현황…강남세브란스 293억원 최다
산하 기관별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93억원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았다. 의과대학 188억원, 세브란스병원 148억원, 연세의료원 104억원, 연세암병원 33억원, 치과대학 22억원 순이었다.
기부 건수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3만 10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1만 9416건, 의료원 1만 767건, 의대 7751건, 용인세브란스병원 4303건이 뒤따랐다.
목적별로는 발전기부금이 563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건축기부금 126억원, 사회사업후원금 80억원, 연구기부금 31억원 순이었다.
◆역대 최고 유산기부…연예계 기부 릴레이도
2025학년도 최대 기부자는 고(故) 이민후 후원자다.
지난해 9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발전기부금으로 203억원 상당의 고려해운 주식 4400주를 기부했으며, 이는 연세의료원 유산기부 역대 최고액이다.
연예계 기부도 잇따랐다.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치료와 사회적 자립 지원을 위한 전문 치료센터 설립에 50억원을 기부했다. 걸그룹 아이브(IVE) 장원영과 배우 변우석은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해 각각 2억원, 1억원을 후원했다.
기업·단체 분야에서는 성호전자 박현남 회장이 의료원 발전을 위해 약정액 10억원을 완납했고, 한라의료재단은 의과대학 신축기부금으로 15억원을 약정했다.
제이더블유 이종호재단과는 해외의료인 연수지원사업을 위한 5억원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체계적 모금 전략이 이끈 성과
4년 연속 최고 기록 경신의 배경에는 체계적인 모금활동이 주요 했다는 평가다.
연세의료원은 2023년 집중거액모금캠페인 ‘더그레이트퓨처(The Great Future)’ 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과 이재범 연세대 의대 총동문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허동수 법인 이사장, 전영한 ㈜하님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등 재계·의료계·교계 인사들이 잠재 기부자 발굴과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부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부신탁은 기부자와 신탁회사가 기부 목적으로 체결하는 계약으로, 기부자가 생전에 신탁재산 운용 수익을 관리하면서 사후 안정적으로 기부를 실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이번 성과는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관의 역할에 공감해 준 후원자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후원금을 바르게 사용해 따뜻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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