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코스피, ‘삼성전자 슈퍼 실적’ 타고 오른다…미-이란 협상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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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대] 코스피, ‘삼성전자 슈퍼 실적’ 타고 오른다…미-이란 협상 기대감 확산

뉴스로드 2026-04-07 08:09:58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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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7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전 협상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동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만큼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46.05포인트(0.86%) 오른 5,423.35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505.61까지 치솟아 5,500선을 터치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강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홀로 83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54억원, 15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도 미·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21포인트(0.36%) 오른 46,66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4포인트(0.44%) 오른 6,611.83,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16포인트(0.54%) 상승한 21,996.34를 기록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전쟁 종전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결국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란 에너지 시설과 교량에 대한 전면 타격은 미국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만큼, 양측이 극단적 충돌을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해온 상황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 연장은 없다고 못 박으며 이란을 단기간 내 제압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갔지만, 동시에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메시지도 병행해 일관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의 발언이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자 시장은 이란 전쟁 자체보다는 그 여파가 물가와 금리 등 거시지표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더 초점을 맞추는 구조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이러한 중동 사태의 향방과 더불어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급증한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41조8359억원을 36.7% 상회했다. 매출도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글로벌 자금의 선행 움직임도 감지됐다. 전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 속에 2.50%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컨센서스 상단을 크게 웃도는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터보퀀트 사태, 메모리 가격 피크아웃(정점 이후 하락) 가능성 등으로 메모리 업황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상황이었지만, 이번 실적이 그 불안감을 상당 부분 덜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이란 협상과 삼성전자 호실적이라는 두 가지 재료가 이날 코스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형인 만큼 단기 급등보다는 제한적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 발표 시점과 중동 정세의 추가 변동, 그리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추가 가이던스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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