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가속 구간 진입…목표주가 36만원으로 상향"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KB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등을 통해 세계 1위 영업이익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임에도 글로벌 기업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7조원, 488조원으로 기존 대비 49%, 62% 올리며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3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월평균 27조원, 일평균 9000억원의 막대한 이익 창출을 의미한다.
나아가 내년에는 영업이익 488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고공행진의 주된 배경에는 올해 디램(DRAM) 가격이 전년 대비 250%, 낸드(NAND) 가격이 187%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만 전년 대비 10배 증가한 316조원으로 추정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구조적 메모리 수요 폭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러한 상승 흐름은 2분기를 넘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동사의 영업이익 역시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폭발적인 수요의 진원지는 단연 인공지능(AI)"이라며 "연간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현재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동사의 디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토큰 사용량과 사용자 기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어, 추론 AI에 필수적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는 고객사들의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수준이며, 이에 따라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도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막대한 실적 성장 전망 대비 현저히 낮게 평가된 주가를 짚었다.
김 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영업이익 1위가 예상되는 엔비디아(357조원)와 삼성전자(327조원)의 영업이익 격차가 30조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약 1248조원)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약 6487조원)의 19%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심지어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 11위로 예상되는 TSMC 시가총액(약 2206조원)과 비교해도 57% 수준에 머물러 있어, 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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