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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군 군사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사령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국영 TV를 통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망상에 빠진 미국 대통령하고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와 근거 없는 위협”이라면서 “미국과 시온주의(이스라엘) 적들에 대한 이란의 공세적이고 파괴적인 작전이 지속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이 지역에서 겪은 굴욕과 치욕을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 조건을 이란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인프라와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완전한 파괴가 (밤) 12시까지 이뤄질 것이고, 그것은 4시간 동안 일어날 일”이라며 “우리가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서 한국, 호주, 일본 등에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재차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험지에 4만5000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두고 있으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며 주한미군 규모를 또 잘못 언급했다.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2만8500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부활절 기념 오찬 행사에서도 한국과 중국, 일본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해협을 재개방하도록 내버려두자는 취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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