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서비스업 가격지수 한달새 7.7p↑…업계 전반은 확장세 지속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미국의 서비스 업계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가격 지수가 70.7로 한 달 전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0월(70.7)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기업들이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나타낸다.
PMI는 경기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구매 및 공급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신규주문, 재고, 고용 여건 등을 설문한 결과를 지수화한 경기지표다.
서비스업이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서비스업의 가격 상승 압력은 미국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리자는 설문 응답에서 "이란 전쟁이 이미 불안한 거시경제 환경 위에 불확실성을 한층 더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은 구매력을 떨어뜨려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3월 전체 서비스업 PMI는 54.0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지만, 미국의 서비스업이 여전히 확장 국면에 놓여 있음을 시사했다.
설문조사에서 추적하는 16개 업종 가운데, 소매거래, 농림수산업, 공공행정 부문을 제외한 13개 업종이 확장 국면에 있음을 나타냈다.
p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