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시한 앞두고 휴전안 거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란,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시한 앞두고 휴전안 거부

이데일리 2026-04-07 00:57:23 신고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한을 앞두고 제안된 휴전안을 거부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AFP)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전쟁의 영구적 종식과 제재 해제, 전후 재건 지원 등을 요구하며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과를 위한 별도 프로토콜 마련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입장은 파키스탄을 통한 중재 과정에서 전달됐으며, 한 달 넘게 이어진 전쟁 종식 시도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충돌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촉발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최근 제안을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전투를 끝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동맹국들은 막판 협상을 통해 합의 도출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도록 요구하는 시한을 화요일까지 연장했으며,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이 약 45일간의 휴전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과 이란의 역내 보복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국제유가는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실제 원유 공급 흐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으며,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석유화학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이란 석유화학 생산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며, 사실상 새로운 ‘화요일 오후 8시’ 시한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21일 이후 반복돼온 최후통첩의 연장선이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상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일시적 휴전이 아닌 확실한 전쟁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발 방지 보장 없는 단기 휴전은 어떤 합리적인 사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쟁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피해는 주로 이란과 레바논에 집중됐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도 사실상 중단 상태에 가까워졌다.

이란은 최근 24시간 동안 15척의 선박이 자국 승인 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전쟁 이전 대비 약 90% 감소한 수준이다.

또 카타르산 LNG를 실은 유조선 2척은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가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 이후 첫 역외 수출 시도가 지연된 사례로 평가된다.

이란은 주말 동안 페르시아만 인접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 쿠웨이트 석유회사 본부와 아부다비의 주요 석유화학 시설이 타격을 받았으며, UAE는 공습 경보를 발령했고 쿠웨이트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자정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으며, 하이파에서는 주택 피격으로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