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의존 축소 위해 바이오 대체연료 보급…팜유 수요 늘어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난에 팜유 혼합 바이오디젤 사용을 늘리는 태국이 당국 승인을 거쳐야만 팜유 수출에허가제를 도입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네이션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태국 정부는 팜유 원유(CPO) 수출 허가제를 시행한다고 관보를 통해 발표했다.
팜유 수출업체는 오는 7일부터 태국 상무부 산하 관련 위원회의 서면 허가가 없으면 팜유 원유를 수출할 수 없다.
수출업체는 팜유 원유를 수출 허가서에 명시된 종류·수량·기간·목적지대로 수출해야 하며, 모든 수출 선적물에 허가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공지가 없으면 앞으로 1년간 지속된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면서 소비·산업·에너지 부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이란 전쟁이 세계 유가의 지속적 상승을 부추기는 가운데 태국 국내에서 바이오디젤의 팜유 혼합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팜유 수출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태국 총리실은 태국산 팜유를 20% 함유한 B20 바이오디젤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B20 보급은 수입 연료 의존도를 낮춰 교통 부문과 산업 공급망의 원가 상승 압박을 완화하며, 태국산 농작물의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해 농업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이를 위해 태국 당국은 B20에 보조금을 지급, 가격을 일반 경유보다 리터(L)당 5밧(약 233원) 저렴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또 PTT, 방착, 셸 등 주요 석유기업이 전국적으로 B20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태국 정부는 전했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도 지난달 말 팜유 혼합 비율을 현재의 40%에서 50%로 높인 B50 바이오디젤 도입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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