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해결하는 데 우크라이나의 경험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과 관련해 이야기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적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러시아가 식량 안보로를 봉쇄하며 비슷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며 "당시 러시아의 헬기와 공격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드론으로 민간 선박을 호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흑해 식량안보로는 우리의 통제하에 잘 가동되고 있다"며 "이런 노하우를 다른 나라와 공유할 수 있지만, 아무도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흑해와 연결된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곡물을 수출하다가 러시아와 전쟁으로 항로가 봉쇄됐다.
식량위기 우려가 커지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에 나서 2022년 7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의 안전 운항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됐지만, 러시아는 협정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듬해 7월 협정을 파기했다.
우크라이나는 기존 항로 대신 흑해 서쪽 해안선을 돌아가는 연안항로를 새로 개발하는 한편,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흑해 함대를 공격하면서 2024년 초 곡물수출로를 다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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