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中경제, 이란전 영향 적어…미중회담 성과 불투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골드만삭스 "中경제, 이란전 영향 적어…미중회담 성과 불투명"

연합뉴스 2026-04-06 17:15:44 신고

3줄요약

아태 수석 SCMP 인터뷰 "美관세 다수 무효화…中에 내밀 카드 명확지 않아"

대화 나누는 트럼프·시진핑 대화 나누는 트럼프·시진핑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30 handbrother@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유가 상승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고 수출도 강세인 만큼 이란 전쟁 상황에도 성장률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앤드루 틸튼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의 충격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앤드루 틸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외국 공급업체 의존을 줄이고 외부 혼란에 대한 중국의 민감도를 줄이는 '자립'에 수년 동안 초점을 맞춰왔고, 이번 사태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일본·한국·중국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보고, 이 지역들에선 성장률 예상치를 소폭 조정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틸튼 수석은 중국이 대규모 원유 수입국이기는 하지만 에너지 대부분을 국내 석탄에서 조달한다는 점, 러시아와 연결된 에너지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는 점, 전략 원유 비축량을 확보해둔 점, 국유기업과 정부 예산을 활용해 에너지 가격 상승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란 전쟁 상황에서 중국의 '강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향후 몇 달 동안 중국 물가에 소폭의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쟁 전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내수 부진과 산업 과잉 생산·출혈 경쟁, 부동산시장 침체, 높은 청년실업률 등 경제를 옭아매는 갖가지 문제 속에 올해 35년 만에 가장 낮은 '4.5∼5%'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7%로 전망하고 있다.

틸튼 수석은 "강한 수출 실적이 주요 동력이 될 것이고, 이는 작년과 유사한 패턴"이라면서 "부동산 부문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투자와 소비자 자산, 신뢰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여전히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정부 예산안은 과도한 경기 부양을 피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다양한 기자회견들은 내수 지원 노력이 강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당국이) 여전히 기술 발전과 안보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틸튼 수석은 현재 1달러당 6.88위안 수준인 위안화 환율이 올해 말 6.70위안 수준까지 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물가가 대부분의 교역 상대국보다 낮고, 재화·서비스의 상대 가격 관점에서 위안화가 매우 약세인 상황이라는 점 등이 근거다.

한편, 틸튼 수석은 오는 5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관세나 무역 등 문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작년 대부분 기간 고율의 미국 관세를 적용받았고, 희토류 수출 통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에서 '휴전'에 합의했는데, 최근 미국 대법원의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 관세 무효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부과한 임시 관세를 따져보면 중국에 적용된 실제 관세는 더 낮아진 상태다.

틸튼 수석은 "미국의 관세 중 다수가 무효화된 지금 미국이 관세 문제에서 중국에 무엇을 제안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며 "아마도 관세를 다시 인상하지 않겠다는 약속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미중 갈등에서 가장 치열한 전선이었던 관세 문제가 흐릿해지면서 회담의 '판'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수출 통제나 상호 투자, 미국의 대만 지원 등 미중 간의 다른 쟁점이 테이블에 오르겠지만 양국이 주고받을 게 많지 않은 상황이고, 미국의 신경이 이란 전쟁에 쏠리면서 미중 회담 준비가 부족해졌다는 문제도 제기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xi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