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벽' 직면한 이주배경학생…맞춤형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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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벽' 직면한 이주배경학생…맞춤형 지원 필요"

연합뉴스 2026-04-06 15:0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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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교육 지원 체계 토론회…지난해 이주학생 20만명 넘어

이주학생 밀집학교, 2020년 47곳→2025년 123곳…"지역 연계해 통합적 접근"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체계 모색을 위한 토론회 참가자들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체계 모색을 위한 토론회 참가자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내 체류하는 이주배경학생이 입학부터 진로 준비까지 전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벽'에 직면했다며 이들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은수연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실장은 6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눈'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체계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국 이주배경학생은 20만2천20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학생 대비 이주배경학생의 비율은 2020년 2.75%에서 지난해 4%로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는 47곳에서 123곳으로, 2.6배 늘었다.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란 재학생 100명 이상인 학교 가운데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가 넘는 곳을 의미한다.

은 실장은 "이주배경학생이 입학부터 진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벽'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교육 진입의 지연과 불안정,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습 포기 등이 잇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로 정보 부족에 따른 사회 진입 장벽을 비롯해 체류 자격과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교육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학교에서 이들의 언어·학습·정서 지원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탓에 한계를 보인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학교 중심의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 연계를 기반으로 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학교-지역사회 간 통합 사례관리 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이주배경학생교육지원법 제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현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이주배경학생이 집중된 밀집학교에서는 한국어 미숙 학생 증가와 교사 업무 과중 및 소진, 정책·제도적 지원 부족 등 복합적 문제가 나타난다"며 "학교 단독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은 "이주배경학생 교육정책을 '지원'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구조적 불평등 해소와 양질의 학습 기회에 대한 동등한 접근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교육지원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이주배경학생 당사자와 정책 담당자가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주배경학생이자 중앙대 재학생인 오룻 씨는 학교에서 언어와 정보 격차로 학습과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던 경험을 공유하며,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와 교육제도에 대한 안내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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