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참고 사진) / shutterstock.com
국내 금시세(금값)가 6일(한국 시각) 오후 하락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금가격 하락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현재 국제 금 시장은 4600달러 선을 위협받는 심리적 저지선 국면에 처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지정학적 긴장, 거시 경제적 지표 변화, 그리고 금융 시장의 유동성 확보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한 최후통첩과 이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전격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에 "지옥"을 선사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국 동부 시간 기준 화요일 오후 8시를 새로운 마감 시한으로 설정했다.
테헤란 측이 이러한 위협을 즉각 거부하고 중동 전역의 에너지 자산에 대한 공격을 지속함에 따라 시장의 공포는 극에 달했으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위기는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을 부양하기보다 유가 급등을 초래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에너지 가격의 폭등은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거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강화했다.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비수익 자산이기에, 금리가 상승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져 투자 매력이 반감된다.
실제로 이번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금값은 약 12%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보다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금의 가치 보존 기능보다 우선시되는 형국이다.
달러화의 강세 역시 금가격 하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금 거래는 달러로 이루어지기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금의 실질 구매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글로벌 매수 수요 감소로 이어져 가격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강달러 현상이 금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며 가격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의 전통적인 안전 자산 역할이 약화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금융 시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금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는 '강제 청산(Forced Liquidations)'에 나서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유동성이 높은 금을 팔아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금은 안전 피난처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시장 전체의 매도 압력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종합하자면 이날 오후의 금값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촉발한 금리 인상 기대와 달러 강세, 그리고 금융 시장 전반의 현금 확보 경쟁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이러한 흐름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와 미국의 추가적인 군사적 행보에 따라 변동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국내 금시세 / 네이버 증권
한국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8만 9000원 / 매도가 82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60만 57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6만 9700원
백금 : 매입가 41만 9000원 / 매도가 34만 원
은 : 매입가 1만 5340원 / 매도가 1만 233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금·은 시세 / 공식 홈페이지
순금 : 매입가 98만 8000원 / 매도가 82만 5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60만 6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7만 200원
백금 : 매입가 41만 9000원 / 매도가 33만 원
은 : 매입가 1만 5240원 / 매도가 1만 1840원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