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비만약 경쟁 본격화되나…위고비 vs 파운데요 ‘효과·안전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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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약 경쟁 본격화되나…위고비 vs 파운데요 ‘효과·안전성’ 주목

헬스케어저널 2026-04-06 10:0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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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비만약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위고비와 파운데요의 효과 비교 연구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미지=AI 생성 이미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정제에 이어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파운데요’(성분명 올포글리프론)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먹는 비만약’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비만의학협회(OMA) 연례회의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티드(위고비 성분)와 올포글리프론의 체중 감량 효과 및 내약성을 비교한 ‘ORION’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경구용 세마글루티드 25㎎과 올포글리프론 36㎎의 효능과 내약성을 비교한 간접 비교 연구(ITC)다. 분석에는 시뮬레이션 치료 비교(STC) 방식과 2단계 매칭 조정 간접 비교(2SMAIC) 방식이 활용됐으며, 기저 체중과 혈당 상태, 성별 등을 보정해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티드 25㎎은 올포글리프론 36㎎ 대비 체중 감량 효과에서 유의미한 우위를 보였다. 평균 체중 감소율 차이는 치료 유지 여부와 관계없이 3.2%포인트, 치료를 지속한 경우 3.0%포인트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올포글리프론은 모든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가능성이 세마글루티드보다 약 4배 높았고, 위장관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 가능성은 약 1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이번 연구가 세마글루티드의 임상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제이미 밀러 미국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제품 승인 이후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간접 비교 연구의 특성상 미확인 변수와 임상시험 간 설계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 로버트 F. 쿠슈너 교수는 “직접 비교 임상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간접 비교 데이터는 치료 선택 과정에서 유의미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사제 중심이었던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경구제로 확대되면서 환자 접근성과 복약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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