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부킹닷컴이 전 세계 34개국 3만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은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개월 내 최소 1회 이상 숙박 여행을 경험하고, 2026년 여행 계획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올해 1월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8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 여행객은 여행을 더 자주 떠나는 한편, 숙소 선택 시 청결과 서비스 등 기본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여행 전 정보 탐색과 계획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의 국내 여행 횟수는 평균 3.14회로 글로벌 평균(2.53회)을 상회했으며, 아시아 지역 여행 역시 평균 1.95회로 글로벌 평균(1.38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 번의 장기 여행보다 여러 번 나눠 떠나는 ‘짧고 자주’ 형태의 여행 패턴이 한국에서 더욱 일반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 경험을 분산시키며 다양한 목적지와 숙소를 경험하려는 수요가 지속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여행 동반 유형에서는 가족과 함께 여행한다는 응답이 50%로 글로벌 평균(48%)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연인과의 여행은 36%로 글로벌 평균(43%)보다 낮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한 경험은 10%로 글로벌 평균(7%)을 웃돌았다. 아직 절대적인 비중은 크지 않지만,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흐름과 맞물려 관련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초기 단계로 분석된다.
숙소 선택 시 ‘청결’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은 72%로 글로벌 평균(62%)을 크게 상회했다. 고객 서비스 역시 66%로 글로벌 평균(63%)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주요 고려 요소로 꼽혔다. 이는 가격이나 위치뿐 아니라 숙소의 전반적인 품질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리뷰와 평점, 실제 이용 경험 기반 정보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준 여행 계획 과정을 즐긴다는 응답은 73%였으며, 한국 역시 70%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여행 중 AI를 활용한 경험은 글로벌 50%, 한국 69%로 집계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한국 여행객은 여행 전 단계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비교하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구성, 숙소 탐색, 혜택 비교 등 계획 과정 전반에 관여하며, 여행 준비 과정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킹닷컴 한국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매니저인 토드 레이시는 “한국 여행객은 여행을 자주 떠나는 만큼 숙소 선택에서도 보다 실질적이고 신뢰도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니즈에 맞춰 정확한 정보와 개인화된 추천을 통해 여행 전 과정에서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