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약세 관련 언급이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의 비관적인 비트코인 시장 인식이 역으로 반등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샌티멘트(Santiment)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에 비트코인 비관론이 확산되며 ‘퍼드(FUD, 공포·불확실성·의심)’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샌티멘트는 가상화폐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샘플로 추출해 비트코인 강세 및 약세 비율을 계산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대비 약세 발언 비율은 0.81로, 이는 2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시 말해, 강세 발언 4건당 약세 발언이 5건꼴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매수 및 매도 판단을 위해 시장 전반의 심리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시장 심리가 악화되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낙관론이 확대되면 상승 기대가 커진다. 그러나 샌티멘트는 실제 비트코인 시장이 투자자 심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중의 공포가 극에 달해 매도세가 정점을 찍는 시점이 오히려 기관과 같은 ‘스마트 머니(Smart Money)’에게 최적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역발상적인 시각이다.
샌티멘트는 “비트코인 시장에 낙관론이 완전히 실종되고 ‘퍼드’가 지배하고 있다”라며 “역사적으로 극한의 ‘퍼드’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있어 가장 강력한 재료가 돼왔다”라고 말했다.
약세 경계선(초록색 선)과 강세 경계선(빨간색 선) 사이 비트코인 투심(노란색 선)이 최근 하락했다(사진=샌티멘트)
한편 비트코인 시장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는 규제 불확실성이 지목됐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클라리티(CLARITY)’ 법안은 향후 비트코인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꼽혔다.
시장에서는 ‘클라리티’ 법안이 통과될 경우 규제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클라리티’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둘러싼 핵심 쟁점으로 인해 계류 상태에 머물러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쟁점 골자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 수단인지, 아니면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인지에 대한 해석 차이에 있다.
미국 은행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이용자에게 수익을 제공할 경우 사실상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와 유사해져 보다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가상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도 일정 수준의 이자 지급이 허용돼야 시장 경쟁력과 혁신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1% 상승한 1억 23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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