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정유업계 수출 ‘호조’…업계 “반짝 효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가 급등에 정유업계 수출 ‘호조’…업계 “반짝 효과”

한스경제 2026-04-05 13:37:28 신고

3줄요약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업계의 수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반짝 효과’로 보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휘발유·경유·나프타 등 석유제품 수출액은 51억500만 달러로 역대 3월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월 1~25일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t당 9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2.5달러에서 128.5달러로 77.2% 상승했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61.8%, 122.9%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를 전량 수입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가공한 뒤 수출하는 구조로 수출 비중이 절반을 웃돈다.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크게 개선됐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배럴당 11.8달러 수준이던 복합정제마진은 3월 29.3달러까지 상승했다.

다만 정유업계는 이같은 호실적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원유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도 ‘가격’에서 ‘물량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월까지는 중동 사태 이전에 선적된 원유가 유입되면서 일정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기존 장기계약 물량 유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정유사들은 미국·아프리카산 등 대체 원유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시아 정유사 간 경쟁 심화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가격 프리미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가 급등기에는 저가 재고를 활용해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이후 유가가 안정되면 고가에 도입한 원유가 원가에 반영돼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 시 발생하는 재고평가손실도 부담 요인이다.

이달부터 원유 재고 부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정유사들은 설비 가동률 조정이나 정기보수 일정 변경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는 기존 재고로 대응이 가능했지만, 현재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변동성이 커 향후 흐름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