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3] 라쿤, '자기장 억까'서도 8킬 치킨으로 '우승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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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3] 라쿤, '자기장 억까'서도 8킬 치킨으로 '우승 불씨' 살렸다

AP신문 2026-04-05 02:02:00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크레이지 라쿤은 4일 서울 성수동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2026 PGS 3' 그랜드 파이널 데이 2 다섯 매치에서 28점(17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67점(41킬)으로 5위를 기록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크레이지 라쿤은 4일 서울 성수동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2026 PGS 3' 그랜드 파이널 데이 2 다섯 매치에서 28점(17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67점(41킬)으로 5위를 기록했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크레이지 라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서킷 1' 그랜드 파이널에서 둘째 날 선두와의 격차를 17점으로 유지하며, 우승 트로피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크레이지 라쿤(CR, 이하 라쿤)은 4일 서울 성수동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2026 PGS 3' 그랜드 파이널 데이 2 다섯 매치에서 28점(17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67점(41킬)으로 5위를 기록했다. 

비록 전날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지만, 데이 1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던 17 게이밍과 페트리코 로드(PeRo) 역시 이날 각각 27점, 20점 획득에 그친 데 반해, 12위와 14위였던 버투스 프로, 이아레나는 무려 63점씩을 쓸어 담는 등 전체 순위표가 크게 요동친 하루였다. 

특히 경기 후 "치킨을 획득해 그나마 덜 억울했다"는 '피오(Pio)' 차승훈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이날 라쿤이 직면한 자기장의 흐름은 그야말로 가혹했다. 


■ 네 매치서 단 10점…'자기장 억까'에 발목 잡힌 라쿤


이러한 악조건은 이날 첫 경기였던 미라마 맵 매치 6부터 시작됐다. 1페이즈 다수의 팀이 워터 트리트먼트에 몰려 있었던 상황에서,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급격히 쏠린 2페이즈는 남동쪽 최외곽에 자리했던 라쿤에게는 난공불락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라쿤은 우측 대회전을 통해 3페이즈 북동쪽 방향으로 자기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들의 남쪽에서 발발한 메이드 인 타일랜드(MiTH), PeRo, 팀 바이탈리티(VIT) 간 난전 구도에 개입해 피오가 1킬을 챙겼고, 북쪽에서 다가온 포 앵그리 맨(4AM) 두 선수는 '글라즈(Glaz)' 윤성빈의 판처파우스트 한 방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17 게이밍의 진입 역시도 글라즈와 '규연(Gyuyeon)' 최규연이 2킬을 합작해 멈춰 세웠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크레이지 라쿤 '피오' 차승훈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크레이지 라쿤 '피오' 차승훈 선수.

하지만 다시금 남쪽으로 급격하게 치우친 5페이즈가 야속했다. 일순간 북쪽 자기장 외곽에 놓이게 된 라쿤은 티원(T1), VIT를 상대로 3킬을 만들어내며 활로를 여는 듯했으나, 규연과 글라즈가 잘리며 전력이 반파됐고, 설상가상 여섯 번째 자기장마저 재차 남쪽으로 쏠렸다. 결국 자기장에 갇혀 아웃된 피오를 끝으로, 라쿤은 9점(8킬)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어진 매치 7도 전장은 에란겔로 옮겨졌지만, 자기장은 역시나 가혹했다. 1페이즈가 라쿤의 랜드마크인 '자키'와는 대척점에 있는 '밀타'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밍 직후 출발하려던 피오가 VIT의 기습에 제압당한 것은 물론 블루칩마저 파괴되며 일순간 라쿤의 기세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후 이동 과정에서 규연마저 징동 게이밍(JDG)의 검문소에 잘렸고, 남은 글라즈와 '이노닉스(Inonix)' 나희주도 어렵사리 자기장 중앙부로 진입하기는 했으나, 각각 3·4페이즈를 넘기지 못한 채 쓰러지며 라쿤은 결국 추가 득점 없이 매치를 마무리했다. 

론도와 태이고 맵에서 이어진 매치 8, 9의 흐름도 앞선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치 8에서 라쿤은 두 번째 자기장 변화에 맞춰 요충지인 '테스트 트랙'을 선점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하지만 3페이즈 자기장이 돌산 방향으로 쏠리면서 전략의 급수정이 불가피했다. 이에 라쿤은 과감한 '중앙 지르기'로 진영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이미 돌산 부근을 장악한 다수 팀의 화망에 걸려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결국 5페이즈 피오를 마지막으로, 라쿤은 1점 획득에 그쳤다. 매치 9 또한, 자신들이 강점을 보인 하천 서클을 기대하며 경기를 풀어갔으나, 다섯 번째 자기장이 벗겨진 직후 4AM과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의 양각에 그대로 전멸, '0점 광탈'했다. 


■ 지독한 불운 끊어낸 한 방…'8킬 치킨'으로 대역전 우승 불씨 살렸다


연이은 악재 속에 라쿤의 순위는 어느덧 8위까지 내려앉았고, 선두와의 격차도 28점까지 벌어졌다. 최종일 역전 우승을 사정권 안에 두기 위해서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라쿤은 극적인 '치킨'을 획득하며 보기 좋게 화답했다. 

미라마 전장에서 치러진 매치 10에서도 라쿤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자신들의 랜드마크인 추마세라를 떠나 1페이즈 중앙부에 거점을 마련했으나, 두 번째 자기장이 오히려 추마세라를 중심으로 형성된 데 이어, 3페이즈마저 재차 동쪽으로 급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또 인서클 과정에서는 피오가 버투스 프로(VP)에 잘려, 3인 스쿼드로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크레이지 라쿤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가 4일 서울 성수동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2026 PGS 3' 그랜드 파이널 데이 2에서 마지막 매치를 치킨으로 장식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크레이지 라쿤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가 4일 서울 성수동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2026 PGS 3' 그랜드 파이널 데이 2에서 마지막 매치를 치킨으로 장식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럼에도 라쿤은 남은 인원으로 진영을 단단히 구축하며 버텼다. 인내에 보답하듯 다섯 번째 자기장부터 흐름이 라쿤에 우호적으로 형성되면서 남쪽 지역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수들은 어렵사리 찾아온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노닉스가 7페이즈 이아레나로부터 1킬을 따내며 포문을 열었고, 8페이즈 티라톤 파이브(T5)로부터도 1킬을 추가했다. 특히, 곧바로 이어진 디엔 수퍼스(DNS)의 공세 또한, 글라즈와 규연이 3킬을 합작하며 완벽하게 봉쇄, TOP 4 진입에 성공했다.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데다, 3인 스쿼드였지만 네 팀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라쿤은 버투스 프로, 이아레나를 손쉽게 제압하고 8킬 치킨을 완성했다. 이노닉스가 4킬·348대미지로 팀의 교전력을 주도했고, 글라즈와 규연도 알토란 같은 2킬씩을 기록하며 치킨 획득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지독했던 자기장 불운 속에 자칫 중위권으로 처질 뻔한 최대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 내며, 최종일 대역전극을 위한 귀중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편, 또 다른 한국 팀 티원과 디엔 수퍼스는 이날 나란히 23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순위도 전날 각각 4위, 6위에서 7위와 9위로 하락했다. 선두와의 격차 또한 25점과 29점 차로 벌어짐에 따라, 역전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최종일 첫 매치부터 폭발적인 분전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2026 PGS 3’ 그랜드 파이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질 데이 3 경기는 5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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