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대체 불가 안방마님 강민호가 '공포의 9번타자'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KT 위즈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팀 간 2차전에서 8-6으로 이겼다. 지난 3일 2-1 신승에 이어 이틀 연속 KT를 제압하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5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자들이 힘을 내줬다. 르윈 디아즈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류지혁 4타수 3안타 3득점, 강민호 4타수 3안타 4타점 등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KT는 이날 선발투수 소형준이 6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도 2회말 5득점과 7회말 안현민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으면서 개막 5연승 후 2연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기선 제압한 삼성, 디아즈의 선제 투런+침묵 깬 강민호의 한방...앞서 가는 라이온즈
KT는 이날 최원준(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오윤석(1루수)~류현인(3루수)~이강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소형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베테랑 우완 최원태가 소형준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다. 무사 1루에서 김성윤, 구자욱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디아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디아즈는 소형준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1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소형준의 2구째 143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8m의 아치를 그려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추가 득점도 빠르게 이뤄졌다. 2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이재현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 득점권 찬스가 차려졌다.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반격 나선 KT, 최원태 울리고 2회말 빅이닝
KT는 전날 삼성 마운드에 1점으로 묶인 데 이어 이날 게임에서도 1회말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견수 뜬공, 김현수와 안현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삼자범퇴로 끝났다.
KT 타선의 침묵은 2회말 깨졌다. 1사 후 장성우의 안타, 김상수의 볼넷, 오윤석의 안타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류현인의 2타점 적시타, 이강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원준이 삼진을 당했지만, 베테랑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총알 같은 타구로 주자일소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KT에 5-3 리드를 안겼다.
◆강공으로 응수한 삼성, 베테랑의 힘으로 승부를 뒤집다
삼성도 재빠르게 강공으로 응수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고참 최형우가 소형준을 울리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5-4로 점수 차를 좁혔다.
최형우는 소형준의 초구 138km/h짜리 컷 패스트볼에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실투를 그대로 잡아당겨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를 날려보냈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4.5m의 아치를 그리고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솔로포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류지혁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해승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류지혁을 3루까지 진루시키면서 1사 3루 동점 찬스가 이어졌다.
삼성은 여기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영웅이 또 한 번 삼진을 당하면서 흐름이 잠시 끊겼다. 대신 2회초 첫 타석에서 장타를 생산했던 강민호가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강민호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에 있던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 5-5의 균형이 맞춰졌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5회초 공격에서 역전까지 이뤄냈다. 1사 후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로 소형준을 울리면서 6-5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케릴라'의 동점 홈런 폭발,
삼성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최원태가 힐리어드를 병살타로 솎아내고 고비를 넘겼다. 6회말 1사 2루에서는 이승민이 이강민을 삼진, 미야지 유라가 최원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케릴라' 안현민이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야지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6-6 동점이 됐다.
안현민은 풀카운트에서 미야지의 6구째 123km/h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8.7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에 형성된 공을 안현민 특유의 파워로 잡아당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8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1사 후 김영웅의 2루타로 연결된 1사 2·3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강민호는 KT 일본 우완 스기모토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3루 주자, 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이 8-6으로 재차 앞서가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이후 8~9회말 KT의 마지막 저항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완 최지광이 9회말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4연승이 완성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 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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