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 카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한 모델이 올해 3분기 국내 시장에 입성한다. 주인공은 BMW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집약한 더 뉴 BMW iX3다.
지난 4월 1일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월드 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iX3는 ‘세계 올해의 전기차’와 ‘세계 올해의 파워트레인’ 두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33개국 98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참여하는 이 시상식에서의 2관왕은 BMW 코리아 통산 10·11번째 수상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성과다.
파워트레인 57개, 전기차 43개 경쟁 모델 제쳐
이번 수상은 결코 쉽게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57개 경쟁 모델을, 전기차 부문에서는 43개 후보 모델을 차례로 넘어섰다.
22회 역사를 자랑하는 월드 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함께 업계 최고 권위 어워드로 평가받으며, 이 무대에서의 2관왕은 iX3의 기술력이 전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 검증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파워트레인 부문 수상은 iX3가 탑재한 800V 기반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의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WLTP 기준 최대 805km의 주행거리와 최대 400kW 초급속 충전 지원이라는 수치는 현재 프리미엄 전기 SUV 세그먼트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 비로소 양산 모델로 구현
iX3의 핵심은 스펙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BMW의 차세대 전동화 아키텍처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플랫폼을 처음으로 양산 라인에 올린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 플랫폼에는 ‘하트 오브 조이’ 고성능 제어 유닛과 4개의 슈퍼 브레인 기반 전자·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결합되어, 주행 성능 제어와 전동화·디지털 통합 역량이 한 단계 높아졌다.
차세대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BMW 파노라믹 iDrive도 iX3부터 본격 적용된다. 향후 출시될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는 셈이다.
중형 SUV 체급에 더한 패밀리카 실용성
차체 규격은 전장 4,782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97mm로, 중형 SAV 세그먼트에 걸맞은 광활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휠베이스가 2,897mm에 달해 5인승 탑승객 모두의 거주성이 높아졌으며, 기존 모델 대비 전반적으로 커진 차체가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을 뒷받침한다.
구동계는 출력 345kW, 토크 645Nm의 AWD 시스템을 적용해 고성능 전기 SUV와 장거리 패밀리카 사이의 접점을 노린 포지셔닝이 뚜렷하며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전반에서 장거리 주행 능력과 충전 편의성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BMW 코리아는 국내 출시 시점을 2026년 3분기로 예고했으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2관왕이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안고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진입하는 iX3가 어떤 가격 전략으로 소비자 앞에 설지, 3분기 가격 발표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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