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치료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는 주장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뉴스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4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에) 단 몇 시간도 머무른 적이 없다. 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3월15일 모즈타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모스크바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28일 이란을 폭격했으며, 이로 인해 모즈타바의 아버지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또 모즈타바의 어머니·아내·아들 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당시 모즈타바는 다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3월9일 차남인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사실이 이란 매체들을 통해 알려졌으나, 그는 이란 국영 매체 등을 통해 메시지만 내놓았을 뿐 공식적인 자리에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 말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는 “그의 위치를 공개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첫 번째 이유이며, 또 다른 요인은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개시일에 부상을 입었다는 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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