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병원 주사실에서 일부 환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자 한 병원에 경고 안내문이 붙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이용자 A씨는 경기도에 있는 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주사실 벽면에 붙은 안내문에 관해 얘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사실 예절'이라는 제목 아래 환자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안내문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바지는 가급적 주사 맞으실 족 골반 밑으로 살짝만 내려달라. 일부러 쭉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쭉 내리시면 주사 놓기를 거부하겠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또한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은 되도록 삼가 달라"며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던진 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매우 불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딸, 엄마"라며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A씨는 해당 안내문이 붙은 배경에 대해 "(해당 안내문에 대해) 간호사님들한테 여쭤보니 '나이 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하체를 다 벗고 간호사들 성희롱·성추행이 반복돼서 써놨다'고 (하더라)"며 "지금 2026년인데, 그사람들은 1980년에 사나봐"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이 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면 저렇게 공지까지 (하겠나)"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까. 의료인은 극한직업", "발목까지 속옷 내리고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봤다", "심전도 할 때는 상의만 올리면 되는데 바지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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