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랭킹 10위 모이카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던컨’ 메인 이벤트에서 던컨과 대결한다. 두 선수는 모두 명문 MMA 팀 아메리칸탑팀 소속이다.
|
|
같은 팀메이트끼리 맞붙는 것은 대형 체육관에서 종종 벌어진다. 하지만 팀 동료 간 맞대결은 여전히 부담이 따른다. 실제로 던컨은 지난해 다른 팀 동료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양측은 훈련 동선을 분리하며 준비에 나섰지만, 심리적 긴장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이카노는 “처음 겪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면서도 “승리를 원한다는 점은 같다”고 밝혔다. 던컨 역시 “서로를 존중하지만, 승부는 별개”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력도 대비된다. 모이카노는 원래 법대생으로 변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결국 법조인의 길을 접고 격투기로 전향했다. UFC 정상급 파이터로 올라섰고,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타이틀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반면 던컨은 스코틀랜드 고원에서 양치기를 하던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25살이던 2018년 뒤늦게 프로 격투기에 데뷔해 현재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타일 역시 상반된다. 모이카노는 무에타이와 주짓수 모두에 강점을 지닌 정통 스타일다. 경기 운영 능력과 그라운드 기술이 강점이다. 기회를 잡으면 테이크다운 이후 서브미션이나 파운딩으로 승부를 마무리한다. 던컨은 강한 체력과 내구력을 앞세운 ‘난전형’이다. 거친 타격전을 즐기며 흐름을 뒤흔든다.
던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모이카노는 “긴 난타전은 피하고 싶다”며 기술적 우위를 활용한 경기를 예고했다. 던컨은 “그의 전략은 뻔하다”며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빈틈을 놓치지 않겠다”고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모이카노는 최근 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반면 던컨은 4연승 상승세 속 첫 메인 이벤트 경기에 나선다. 승리할 경우 랭킹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
한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던 동료가, 이제는 서로를 넘어야 할 상대가 됐다. 라이트급 판도를 흔들 이번 맞대결은 두 선수의 향후 커리어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5일 오전 9시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