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22기 현숙이 '금쪽같은 내새끼' 출연 후 진솔한 글을 남겼다.
3일 오후 22기 현숙은 재혼을 준비 중인 16기 광수, 그리고 5세 딸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22기 현숙은 마음 고생이 심했던 임신 기간을 떠올리며 "모든 순간이 불안하고, 간절했던 시간이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너무 힘들었던 임신과 출산, 그리고 결혼생활. 어쩌면 서아가 없었다면 저는 이미 포기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홀로 신생아를 키우며 치열했던 시간에 대해서 "우울함을 느낄 틈도 없이 그저 바쁘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냈다"고 말했다.
비록 이혼을 겪었지만 그는 "지금은 부모님의 도움 속에서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며 일도, 사랑도, 제 삶도 놓치지 않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우리 집에서는 '아빠'라는 단어가 금기어였다"는 현숙은 "내 상처를 피하려다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을 전해주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문의 글과 함께 현숙은 광수, 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나는 솔로' 출신 22기 현숙은 16기 광수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 중이다.
현숙은 5세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며, 광수는 이번에 현숙과 재혼할 경우 삼혼에 해당한다.
이하 22기 현숙 전문.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던 임신 기간,
임신 기간 동안 4~5kg밖에 체중이 늘지 않아서
서아를 출산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말이
“아이 손가락 5개씩 있나요?”였어요.
그만큼 모든 순간이 불안하고, 간절했던 시간이었어요.
너무 힘들었던 임신과 출산, 그리고 결혼생활.
어쩌면 서아가 없었다면 저는 이미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이렇게 예쁜 딸이 있잖아, 딸이 있잖아.”
그 한마디로 다시 버텼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책임져야 할 아이가 있었기에,
정말 이를 악물고 살았어요.
1~2시간 간격으로 울던 신생아를 혼자 키우며
생활비도 받지 못한 채, 제가 가진 것마저 모두 내어주며
몸도 마음도 상처로 가득 찼던 시간이었어요.
신혼집과 혼수까지 부모님께서 해주신 상황이라
더 이상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어요.
아기를 데리고 직장에 갈 수 없던 저는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작은 아기옷 쇼핑몰을 잠시 운영하기도 했어요.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그때 정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모유 수유를 하며 밤을 새우고,
아기를 재운 뒤 남대문 시장에 가서 옷을 떼오고,
아이가 자는 동안 헤어핀을 만들고 주문을 포장하던 그 시기.
우울함을 느낄 틈도 없이
그저 바쁘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냈어요.
그리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그날에서야
제 아픔을 가족들이 알게 됐어요.
누군가는 제 인생을 기구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인생이 축복 같고, 지금이 너무 행복해요.
든든한 부모님이 있고,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강한 마음이 있고,
무엇보다 제 삶의 이유가 되어주는 예쁜 딸이 있으니까요.
비록 이혼을 겪었지만
지금은 부모님의 도움 속에서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며
일도, 사랑도, 제 삶도 놓치지 않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사실 한동안 우리 집에서는 “아빠”라는 단어가 금기어였어요.
동화책 속 아빠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로 대신 불렀고,
그 단어를 마주하는 순간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됐어요.
내 상처를 피하려다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다는 것을요.
그 부분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또 반성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힘들었던 시기에 치열하고 처절하게 쏟아냈던 사랑이 아니라,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을 전해주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촬영을 마치기까지
약 한달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만두고 싶고,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손을 잡아주신 피디님들, 작가님들,
그리고 엄마와 일대오빠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요.
지금의 저는
그때의 저를 지나 여기까지 온 사람이에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성숙해졌어요.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힘든 일이 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행복한 순간은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사진=22기 현숙 계정, 채널 A 방송 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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