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권지현 기자 = 국민연금이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쿠팡 주식 2천억원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민연금공단이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쿠팡 주식은 2천18억원이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부터 보유한 쿠팡 주식의 대부분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매각은 지난해 쿠팡에서 발생한 3천만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유출 사건 이후에도 재가입 유도 보상 쿠폰과 무료배송 기준 변경 등으로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고, 논란은 '미국 정가 로비'가 알려지며 주권 문제로까지 번졌다.
이러한 국민 감정과 논란을 의식한 국민연금이 '책임 투자'를 실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책임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전체 투자 과정에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요소를 반영하고, 수탁자 책임 활동도 내실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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