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에 촉구합니다. 지금은 하나가 될 때이지 내부 갈등으로 서로를 소모시켜서는 안 됩니다.”
오는 6·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먼저 나라를 위한 혁신과 통합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공천을 확정한 국민의힘 시·도지사들과 깊이 논의한 끝에 현장에서 느끼는 절박한 민심을 모아 대표로 전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어떤 정치적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고, 어떤 희생과 역할도 감내하겠다”며 “자리를 지키는 정치가 아닌 나라를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와 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 일당국가를 막는 일에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과거의 말과 자존심, 정치적 유불리 등을 뛰어넘어 갈등과 분열을 봉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8곳의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선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아직까지 유 시장이 유일하다.
유 시장은 “요즘 현장에 나갈 때마다 발걸음이 무겁다”며 만나는 분들마다 ‘나라가 위기상황인데, 당신들은 왜 내부 싸움만 하느냐’라며 걱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물음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변명하지 않을 것이며, 먼저 고개 숙여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내부 갈등에 대한 사과에 이어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 시장은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거대 여당이 이제 지방 정부마저 장악해 ‘완전한 일당국가’로 가려 하고 있다”며 “견제 없는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브레이크 없는 폭주는 반드시 사고를 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공천뇌물이 드러나자 탈당했고, 장관 후보였던 의원은 공천비리로 구속기소 됐다”며 “여당 대표의 측근의원은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자 탈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야당에서 이 같은 일이 1건이라도 터졌다면, 나라가 뒤집혔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당과 관련하면 수사도 안 하고 시간만 끄는 등 ‘남들에게는 정의, 자신들에게는 성역’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 시장은 “나라를 걱정하는 주요 정치인과 애국시민들에게 호소한다”며 “민주당 일당국가를 막는 것은 국민의힘이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친소관계를 떠나 과거의 갈등과 섭섭함을 다 던져버리고 오직 ‘나라를 구하는 원팀’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 나라에 건강한 우파, 책임지는 정치 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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