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11일부터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3일 보도했다.
둥지싱(董冀星) 대만 국방부 연합작전처장(소장)은 전날 올해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 42호' 훈련의 일환인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 훈련(CPX) 계획을 밝혔다.
그는 11일부터 13박14일 동안 지휘관의 작전 지휘, 용병술, 참모의 판단 및 기획 능력을 연마하는 동시에 대만산 M1A2T 전차,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신형무기를 투입해 효율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둥 처장은 적의 예측 가능한 작전에 대한 훈련 외에 최근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을 위한 '확고한 결의' 작전 등 참수 작전도 상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기 경보, 골든타임 대응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연합정보 감시정찰의 중요성, 전자기파 간섭과 무인기(드론)에 대한 대응, 중요군사시설의 방위 강인성, 합동 방공 다층적 교전 등 대만군의 대응 방식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광 훈련은 대만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올해 CPX 훈련은 이달 11일부터, 실병력 동원 야외기동훈련은 8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천쥔난 군사훈련처장(소장)은 과거 적의 침공을 상정해 공해육군이 단계별로 순차적 진행하던 3군의 방어훈련을 올해 7월 약 7일간의 '합동방어훈련' 형태로 처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전과 이란 전쟁 등 현대전의 형태가 단일 군종이 아닌 3군의 합동 전투 형태로 이뤄지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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