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한 남성이 직접 디젤 연료를 만들어 사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유명 리얼리티쇼 '빅 브라더' 출연자이자 냉난방 기술자인 브루스 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럼통과 필터를 이용해 폐식용유를 자동차 연료로 변환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던은 영상에서 리터당 3.15 호주달러(약 3299원)까지 치솟은 현지 기름값을 언급하며 "이것은 대낮에 길거리에서 돈을 뺏기는 수준의 '합법적 갈취'와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이어"터무니없는 가격을 감당하는 대신 차라리 연료를 직접 '요리'하겠다"며 자가 제조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그는 폐식용유를 정제한 뒤 기존 경유와 50대 50 비율로 섞어 자신의 차량에 주입했다. 그러면서 "한 번 주유에 500달러(약 52만원)를 지불해야 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며 "조만간 주변인들도 이 방식을 따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자신의 차량이 구형 디젤 엔진 모델로 기계식 연료 펌프를 갖추고 있어 가능했을 뿐, 신형 차량에 넣으면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자동차 전문가 데이비드 맥코웬 이사는 "최신 차량의 정밀한 배기가스 시스템은 규격 미달 연료에 매우 취약하다"며 "자가제조 연료를 사용할 경우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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