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광산 4곳서 현직 구청장 후보 선출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현직 구청장들이 잇따라 후보로 선출되며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현직이 출마하지 않은 북구를 제외한 4곳에서 모두 현직 구청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동구 임택, 서구 김이강, 남구 김병내, 광산구 박병규 등으로, 이들은 모두 2선 또는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인물들이다.
이번 경선은 대부분 지역에서 현직과 도전자 간 대결 구도로 치러졌지만 4곳 모두 현직이 선출됐다.
특히 각 지역에서 '반(反) 현직' 연대나 공세가 이어졌음에도 기존 구청장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동구에서는 노희용·진선기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며 임택 후보의 3선 도전을 저지하려 했으나 좌절됐고 서구에서는 조승환 후보가 김이강 후보의 과거 사생활 논란을 부각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남구에서도 황경아 후보가 4자 단일화를 이루며 김병내 후보와의 맞대결에 나섰지만 김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
광산구에서도 박수기·차승세 후보가 연대했지만 박병규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와 관련해 불법 당원 모집 의혹을 근거로 제기된 재심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북구는 문인 구청장의 불출마로 여성 시의원인 신수정·정다은 후보가 결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시민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도입됐는데 인지도와 조직 기반을 갖춘 현직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원 중심 경선과 달리 일반 시민 참여가 포함되면 후보 인지도와 현장 접촉면이 훨씬 중요해진다"며 "현직이 아닌 후보 입장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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