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테슬라가 중형 전기 SUV 모델 Y에 대한 연장형 버전인 모델 Y L을 내놓았다. 3열 시트를 추가하고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리면서도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 지역에 따라 5천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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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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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3일, 공식 사이트 내 모델 Y 구성 페이지에 모델 Y L을 추가했다. 모델 Y L은 전장 4,976mm에 축간거리 3,040mm로 기본형 대비 각각 176mm, 150mm 늘어났다. 그러면서 기존 2열 구성이던 시트 배열에 3열을 추가했다.
길이 외에 외장에서 달라진 점은 두 가지다. ‘마키나 2.0’ 19인치 휠은 기존 ‘크로스플로’와 달리 실버 포인트를 추가해 차이를 뒀다. 다만 20인치 ‘헬릭스 2.0’ 휠도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롱 레인지 AWD와 달리 모델 Y L은 단일 사양이다.
또한 트렁크 리드에 립 스포일러를 추가했다. 휠과 달리 공력 성능에 큰 영향이 없지만 차체가 커진 만큼 다운포스를 늘려 고속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분리형 헤드램프와 일체형 간접 반사 테일램프 등 고유 요소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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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승 구성, 거주성과 편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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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기본 올 블랙 테마와 함께 모델 Y L 전용 젠 그레이 인테리어를 선택 옵션으로 마련했다. 센터 터널까지 밝은색 가죽으로 덮어 기본형과 다른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이를 제외하면 1열 구성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 뒤부터 차이가 대번에 드러난다. 2열 벤치 시트로 3명이 앉을 수 있는 기본형과 달리 독립식 캡틴 시트를 장착해 두 명만 앉을 수 있다. 전동 조절 암레스트는 평소에는 팔걸이로 기능하다가 3열에 사람이 탈 때 내려 이동성을 높인다.
3열 시트는 벤치 형식으로 두 명이 앉을 수 있으며 역시 열선 기능을 제공한다. 리클라이닝 기능 역시 전동으로 작동한다. 차체가 길어진 만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면적도 넓어지면서 3열 개방감도 최대한 확보했다.
편의 사양도 보강됐다. 1열 시트에는 전동으로 조절하는 허벅지 쿠션 연장 기능이 새로 들어갔다. 스피커 수도 18개(서브우퍼 1개)로 프리미엄 롱 레인지 AWD보다 3개가 늘어났다. 또 전자식 서스펜션으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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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실구매가, 5,800만 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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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프리미엄 롱 레인지 AWD와 동일한 사륜구동 듀얼모터 구성을 채용했다. 다만 무게가 늘어난 이유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이 0.2초 늘어난 5.0초다. 최고속도는 201km로 동일하다.
배터리는 늘어난 축간거리를 활용해 용량을 88.2kWh까지 키웠다. 그 결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프리미엄 롱 레인지 AWD 대비 38km 증가한 543km가 됐다.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는 현대 아이오닉 9 AWD와 비교해도 40km 더 멀리 간다.
모델 Y L 판매 가격은 6,499만 원에 책정됐다. 프리미엄 롱 레인지 AWD보다 500만 원 비싸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전기차 전환 보조금까지 지원받는 경우 지역에 따라 5,800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모델 Y L과 함께 기존에도 인기 많았던 모델 Y 판매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월간 판매량 1만 대도 돌파할 수 있겠다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관련 기사 : 테슬라 모델 Y, 가성비로 국산차도 이겨?』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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