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남들이 채 간다"... 2천만 원대 E클래스, 40대 남성들의 '최애'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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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남들이 채 간다"... 2천만 원대 E클래스, 40대 남성들의 '최애' 벤츠?

오토트리뷴 2026-04-03 09:46:53 신고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아반떼 살 돈이면 벤츠 탄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최근 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반떼 풀옵션 가격이 3,000만 원을 훌쩍 넘긴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세단 '벤츠 E클래스'가 2,000만 원 초반대까지 떨어지며 40대 가장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수입 중고차 거래량 독보적 1위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통합 정보 포털 하이랩(Hi-LAB)이 2026년 2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16~23년형)는 총 1,505건이 거래되며 수입차 카테고리 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남성 구매자가 전체의 18.2%(259건)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지위와 실속을 동시에 챙기려는 40대 가장들이, 신차 대비 감가가 충분히 이루어진 E클래스를 가장 합리적인 '엔트리 프리미엄'으로 낙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63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값 벤츠’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벤츠 E클래스의 시세는 최소 2,063만 원에서 최대 8,269만 원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다. 시작가인 2,000만 원 초반대는 아반떼의 중간 트림 신차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파워트레인별로는 가솔린 모델의 선호도가 38.8%(311건)로 가장 높았다. 디젤 엔진의 효율성보다 벤츠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97건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이는 서울 근교 신도시를 중심으로 출퇴근과 패밀리카 용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 안 사면 남이 채간다”

최근 신형 E클래스(W214)의 출시로 인해 이전 세대 모델의 감가 폭이 커지면서 가성비는 더욱 극대화됐다. 특히 주행거리 10만km 내외의 무사고 가솔린 매물은 2,000만 원대 중후반이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어 매물 등록과 동시에 빠르게 소진되는 추세다.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 E클래스는 중고차 시장에서 환금성이 가장 좋은 모델 중 하나"라며 "특히 4050 세대에게는 '성공의 상징'이라는 심리적 만족감과 2천만 원대라는 실질적 가격 혜택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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