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끔찍한 존속 살인 사건의 전말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세계 최고의 킬러(?)’ – 살인자와 조종자’편으로 끔찍한 존속 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배우 박효주, 셰프 윤남노가 리스너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2.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사건의 시작은 2019년 1월 2일, 충남 서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홀로 살던 60대 남성 손 씨가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와 함께 안방에서 청테이프로 손이 결박된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범인은 피해자를 묶은 뒤 고추냉이 물을 얼굴에 붓는 등 고문을 가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모든 문이 닫혀 있는 밀실 살인의 모습으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윤남노는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 않느냐”고 탄식했다.
시신에서는 다수의 자상과 갈비뼈 골절이 확인됐고,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현장에는 혈흔을 지우기 위해 케첩과 마요네즈가 뿌려져 있었으며, 피해자가 30억 원대 자산가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금전 목적 범행에 무게가 실렸다.
수사 결과, 범인은 피해자의 아들 손기창(가명)이었다. 그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를 죽이고 재산을 차지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의 카드를 사용해 금을 구매하며 도주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를 듣던 윤남노는 “잔인하다”, 송하영은 “사이코패스 같다”고 충격을 표했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검거 당시 상황이었다. 그의 가방에서는 청테이프, 망치, 칼 등이 발견됐고, 또 다른 범행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혼자 운영하는 업소나 노인 가구를 물색하며 범행 대상을 찾고 있었던 것. 윤남노는 “사회적 약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걸 제일 싫어한다”며 “저런 사람이 내 앞에 있었으면 못 참았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실제 손기창은 아버지를 살해한 뒤 인천에서 80대 노부부까지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과정에서 반려견까지 죽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잔혹한 행태가 충격을 선사했다. 박효주는 “인간 말종이다. 잡귀나 마귀가 씐 건지, 너무 잔인하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추가로 전해진 손기창의 발언은 더욱 섬뜩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킬러가 되고 싶다”, “더 죽이지 못해 분하다”고 말하며 살인을 욕망의 대상으로 드러냈다.
게다가 사건에 공범도 존재해 목적이 무엇일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손기창은 한 남성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해 “나를 기네스북에 살인마로 올려줄 수 있는 신 같은 존재”, “세계적인 살인마”, “암흑세계의 신”이라고 표현했다. 수사 결과 해당 인물은 신영균(가명)으로, 두 사람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도구까지 준비한 뒤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고문하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허무맹랑한 믿음이 잔혹한 범죄로 이어진 모습에 리스너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박효주는 “인간이 아니다”고 했고, 윤남노는 “말을 못 하겠다. 너무 끔찍하다”며 “영화에 나올 법한 사건.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송하영은 “인간이 아니라 괴물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피해자 손 씨(부친)를 ‘벌레’라 지칭하거나 신영균이 손기창에게 “200킬은 할 수 있을 듯”, “더 많이 죽여야 인정받는다”, “너의 실력을 보면 300킬을 해도 안 걸릴 듯” 등의 대화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법원은 손기창에 대해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않고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신영균 역시 공동정범으로 징역 40년이 확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결코 만나서는 안 될 최악의 조합”이라고 분석했다.
사건의 끝은 더욱 비극적이었다. 손기창은 끝까지 자신이 친자인지를 의심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생전 유언장을 통해 모든 재산을 아들에게 남겨 놓은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나 반전과 함께 오열을 불러왔다. 이에 박효주는 “그 마음을 상상할 수가 없다”, 송하영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라는 게 마음 아프고 허무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남노는 “방송에서 울고 싶지 않았는데 눈물이 계속 난다. 돈 몇 푼 때문에 사람 목숨을 이렇게 다루냐”며 “머리를 계속 두들겨 맞는 느낌”이라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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