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서울시청점을 찾았다. 맥도날드가 지난 26일 선보인 신메뉴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바질 크림치즈'(이하 베토디 바질 크림치즈)와 '맥스파이시 바질 크림치즈' 2종을 직접 먹어보기 위해서였다. 점심 시간대가 막 지난 터라 매장 안은 한산한 편이었고, 주문 후 메뉴를 받기까지는 5분 남짓 걸렸다.
맥도날드는 이번 3월 봄 시즌을 맞아 바질을 전면에 내세운 신메뉴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오늘 방문의 주인공인 베토디 바질 크림치즈 외에도 맥스파이시 바질 크림치즈가 함께 출시됐고, 맥모닝 라인업에도 비슷한 구성의 메뉴가 추가됐다고 알려졌다.
■ 칠리 소스 빼고 바질 크림치즈 넣었다, 구성에서 달라진 부분
베토디 바질 크림치즈의 기본 틀은 오리지널 베토디와 동일하다. 참깨빵 버거번을 사용하고, 토마토와 양상추, 베이컨, 패티로 이어지는 구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외관상 큰 차이는 없고, 옆면에서 들여다봐야 토마토와 패티 사이에 바질 크림치즈가 살짝 보이는 정도다. 진한 색 소스가 아니기 때문에 비주얼 자체는 무난한 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소스 구성이다. 기존 베토디에 들어가던 칠리 소스 대신 바질 크림치즈 소스가 들어갔고, 야채 쪽에 사용되던 마요네즈 소스 자리에는 허니 토마토 소스가 새로 들어갔다.
크림치즈와 마요네즈를 함께 쓰기보다는, 크림치즈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리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줄 산미 있는 소스를 따로 배치했다. 소스 양 자체도 적지 않은 편으로,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소스가 부족하지 않게 느껴졌다.
■ 처음 한 입에 바질향 확실하게 퍼져, 지속성은 짧은 편
맛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바질향이다. 첫 한 입부터 바질 크림치즈 특유의 향이 입 안에 퍼지면서 산뜻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출시된 바질 계열 햄버거 메뉴 가운데 향 자체는 꽤 진한 편에 속한다.
다만 이 소스는 생 바질 페스토가 아니라 가공된 형태의 크림치즈 소스이기 때문에, 첫 향은 강하게 치고 들어오지만 입에 오래 남는 편은 아니다. 향이 빠지고 나면 크림치즈의 고소한 맛이 자리를 잡는다. 자극적이지 않고 가벼운 편이라, 묵직하고 강한 맛의 버거를 선호하는 사람보다는 부드럽고 향 중심의 메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 구성이다.
■ 가격과 할인 혜택, 언제 사먹는 게 나을까
가격은 단품 기준 매장가 7,900원, 세트는 9,400원이다. 딜리버리로 주문하면 단품 8,800원, 세트 10,800원으로 올라간다. 오리지널 베토디보다 약 2,000원 정도 높은 가격이라 가성비 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다만 맥도날드 앱에서 오는 6일까지 딜리버리 기준 8,4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사용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점심 시간대에는 맥런치 할인도 적용되기 때문에,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점심으로 먹는다면 가격 부담을 더 낮출 수 있다.
소스 하나만 바뀐 바리에이션형 메뉴임에도 기존 베토디와 확실히 다른 맛을 낸다는 점, 자극적이지 않고 봄철 가볍게 먹기 좋은 구성이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