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슈퍼팀’ 부산 KCC의 약진을 이끄는 최준용(32·2m)이 ‘봄 농구’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물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도 당연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최준용은 지난 1일 서울 SK전 승리를 이끈 뒤 “나는 봄이 돼야 몸이 올라오는 것 같다. 날씨가 추우면 조금 가라앉는다”고 웃으며 “(KCC가) 보완해야 할 점은 몸 관리다. 부상만 안 당하면 너무 좋은 팀이다. PO 올라가서 우리가 몸만 건강하면 무서울 게 없을 것 같다”고 자부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실제 KCC는 지난 2023~24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지만, PO에서 매서운 기세를 뽐내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5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KCC는 올 시즌 역시 PO만 올라가면 정상까지 노릴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된다.
SK전 승리는 값졌다. 6위 KCC(27승 25패)는 7위 수원 KT(25승 26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하며 6강 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PO에 진출했을 시 첫 상대가 될 수 있는 ‘3위’ SK를 꺾어서 더 자신감을 가질 만한 한판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 KCC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슈퍼팀’이라 불리는 KCC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에 신음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각각 무릎, 발목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었다. 설상가상으로 ‘사령관’ 허훈도 지난달 24일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코트를 누비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KCC로서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시즌 막판으로 향할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준용의 최근 감각이 매섭다. 그는 SK전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정규리그 2경기를 잘 마치는 게 KCC의 미션이다. KCC는 창원 LG(1위) 원주 DB(4위)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준용은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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