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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오전에는 김 의원의 차남 김모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 등 ‘부자(父子)’가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저녁 9시 30분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일부러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유, 무슨 말씀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조사 일정을 잡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간 김 의원은 허리디스크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거나 5~6시간 정도의 짧은 조사를 받아와 수사 지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오늘도 허리 때문에 종료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하며 고의적인 지연 의혹에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김 의원의 차남 김모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아버지가 취업 당시 도움을 준 것 알고 있었는지’, ‘취업 과정에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는지’, ‘취업 후 성실하게 정상적으로 근무한 것 맞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약 3시간 조사를 받고 아버지인 김 의원이 경찰에 출석하기 전인 오후 1시20분쯤 귀가했다.
현재 김 의원은 △2020년 총선 전 전직 구의원들로부터 3000만 원 수수 및 반환 의혹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및 가상자산 거래소 취업 청탁 의혹 △부인 비위 관련 수사 무마 청탁 의혹 등 총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을 추가 소환해 아직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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