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포디엄을 달성한 맥라렌은 결과 이상으로 레이스 흐름 속에서 더 높은 성적 가능성도 확인했다.
29일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결선에서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2위, 랜드 노리스는 5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맥라렌은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세이프티카 상황이 레이스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레이스 초반 두 드라이버는 모두 뛰어난 스타트를 보였다. 노리스는 5그리드에서 3위까지 올라섰고, 피아스트리는 첫 코너 진입 전 선두를 차지했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았으며 마지막 시케인과 1코너 구간에서 에너지 사용 전략을 달리하며 선두를 주고받는 상황도 이어졌다.
레이스가 안정된 이후 피아스트리는 점점 차이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고, 자신의 위치를 방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8랩에 미디엄 타이어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며 선제 피트스톱을 진행했다. 러셀은 3랩 뒤 피트에 들어왔고, 복귀 후 피아스트리 뒤를 유지했다. 이 대결의 향방이 주목됐지만 올리버 베어맨(하스) 큰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길게 투입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선두에서 상대적으로 손해 없이 피트스톱을 마치며 순위를 지켰고, 재스타트 이후 차이를 벌리며 우승을 가져갔다. 피아스트리는 이후 안정적인 주행으로 2위를 유지했고, 루이스 해밀턴과 샤를 르클레르(이상 페라리)의 추격을 막아냈다.
노리스의 레이스는 더 많은 변수가 있었다. 좋은 스타트 이후 메르세데스 두 대에 추월당하며 순위를 되돌렸고, 르클레르와의 경쟁 속에서 피트 전략으로 언더컷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해밀턴에게 한 차례 더 순위를 내줬다. 후반에는 선두 그룹을 추격하며 해밀턴과 여러 차례 순위가 바뀌는 접전을 펼쳤고, 결승 두 랩을 남기고 추월에 성공하며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맥라렌은 이번 레이스에서 여러 긍정적인 요소를 확인했다. 두 대의 머신 모두 처음으로 완주했고, 시즌 첫 포디움을 기록했다. 특히 예선에서 보여준 속도가 레이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페라리, 그리고 때로는 메르세데스와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안드레아 스텔라 팀 대표는 “예선에서의 속도가 레이스에서도 확인됐고, 우리는 페라리와, 때로는 메르세데스와도 경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섀시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며 “코너링에서 경쟁사 대비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추가적인 성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라렌은 이번 결과를 통해 시즌 초 대비 분명한 진전을 확인했으며 다음 레이스까지 이어지는 공백 기간 동안 추가적인 성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맥라렌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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