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RB라이프치히가 2006년생 특급 유망주 얀 디오망데의 가치에 걸맞은 계약을 준비했다.
2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라이프치히가 디오망데에게 새 계약을 제시한다. 경기력과 성과에 기반해 급여를 올렸고, 방출 조항은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디오망데는 라이프치히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2025년 1월 미국에서 스페인 라리가 레가네스로 넘어갔는데, 불과 반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입성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 게 아니다. 디오망데는 레가네스 시절 3월 초중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3월 A매치 이후를 기점으로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렸다. 레알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교체로 나서 4분을 뛴 게 처음이었는데, 곧 주전까지 도약해 시즌 마지막 10경기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출전은 6번, 풀타임 출장은 3번이었다.
디오망데는 라이프치히에서 더욱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체 탄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능한 선수다. 라이프치히에서는 8월 DFB 포칼(독일 FA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분데스리가에서는 10월 아우크스부르크전에 1골 2도움으로 혈을 뚫은 뒤 현재까지 리그에서만 10골 7도움 가공할 활약을 펼쳤다.
워낙 빼어난 활약을 보인 탓에 라이프치히가 디오망데를 품은 지 1년도 안 돼 여러 팀들이 그를 눈독들인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이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하메드 살라와 결별하며, 코디 학포나 페데리코 키에사 등 다른 윙어들의 기량도 만족스럽지 않아 측면 보강에 고민이 깊다. 디오망데 영입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이적으로 평가된다. 현재 리버풀은 디오망데의 에이전트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입장에서도 디오망데는 쉽사리 내줄 수 없는 선수다. 라이프치히가 선수 판매에 소극적인 팀은 아니고, 과거 리버풀과 몇 차례 원만한 거래를 했지만 디오망데 정도 되는 선수라면 충분한 이문을 기대해볼 만하다.
라이프치히가 서둘러 디오망데에게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라이프치히는 여전히 방출 조항이 없는 계약 연장을 통해 디오망데의 몸값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라이프치히가 디오망데에 대해 최소 1억 유로(약 1,746억 원)를 원한다고 밝혔다.
디오망데는 코트디부아르 A대표팀으로 9경기를 소화했고,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유력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예정대로였다면 3월 A매치를 통해 디오망데를 만날 수 있었지만, 디오망데가 어깨 부상을 당해 그 실력을 체감할 기회를 놓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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